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마일리지 회원(스카이패스)이 대략 1280만명,아시아나 마일리지 회원(보너스클럽)이 1000만명 정도로 각각 추산된다.
일반회원 수에서 양사가 비슷하지만 마일리지 우수회원 수에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압도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최고 VIP로 구분되는 100만마일(1마일=1.609㎞) 이상인 밀리언 마일리지 보유자가 2000여명 ▲50만마일 이상 프리미엄 마일리지 보유자가 1만4000여명 ▲3만마일 이상 모닝캄 회원이 39만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밀리언 마일리지 보유자는 1 년에 300여명씩, 프리미엄은 1500여명씩 늘고 있다”면서 “최근 항공사 마일리지와 연계한 신용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마일리지 우수회원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발주자인 아시아나는 일반 마일리지 회원으로 1000만여명을 보유중이나 밀리언 마일리지 보유자는 10명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00만 이상 밀리언 마일리지 보유자를 플래티넘 회원, 10만 이상을 다이아몬드 회원, 4만 이상을 골드 회원으로 구분해 관리중이지만 영업비밀이라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내 최고 항공 마일리지 보유자는 누구일까?’ 우선 해외 출장이 잦은 외교관과 기업가들이 손꼽힌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거명되는 반기문(53) 외교부장관과 김현종(48)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잦은 해외출장으로 밀리언 마일리지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서 꼽는 최고 마일리지 보유자는 따로 있다. 바로 일본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다. 주로 오사카와 나리타, 후쿠오카, 나고야 등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이들 보따리상은 1년중 300일 이상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한 관계자는 “200만 마일 이상 마일리지를 보유한 보따리상들이 수십 명에 이르며, 이들 중에는 400만마일 이상 보유자도 더러 있다”고 귀띔했다.
영종도=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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