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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드라마 ''주몽'', 의상비만 5억3900만원

입력 : 2006-06-17 19:37:00 수정 : 2006-06-17 1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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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주연의 드라마 ‘주몽’은 대규모 전투신, 위험한 무술액션, 배경이 되는 다양한 장소의 아름다운 경치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청자들의 뇌리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하이라이트를 통해 ‘주몽’의 비하인드를 소개한다.
현재 9회 방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3회 금와왕이 왕자들과 함께 정복전쟁을 마치고 개선하는 대규모 행진이다. 이 장면은 중세유럽의 로마군을 떠올리게 하는 철갑옷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이 철갑옷의 한벌 제작비용만 200만원 이상이 들었다는 것. 일반 군관과 호위무사의 갑옷도 200만원, 대소 영포 주몽 왕자들의 갑옷은 각각 500만원, 금와왕의 갑옷은 700만원이었다. 군사들과 동행한 신녀 여미을과 신딸들의 의상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됐다. 여미을의 화려한 깃옷은 500만원, 신딸 천·지·인의 신비스런 의상은 각각 300만원, 그 외 신녀들과 시녀들의 의상도 각각 150만원을 들여 제작했다. 이 한 장면을 위해 총 5억3900만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의상비가 사용된 것.
이렇게 의상 제작비에 막대한 비용을 사용하다보니 9회까지의 방송을 기준으로 총 3700벌의 의상이 제작됐고, 그 비용만 총 10억원이라고 한다. 게다가 앞으로 촬영될 제작횟수를 생각한다면 ‘주몽’의 의상 제작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회 방송까지 가장 배경이 많이 된 곳은 해모수가 감금된 지하 동굴감옥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 동굴의 내부와 입구가 각각 다른 곳에서 촬영됐다는 점이다. 동굴의 내부는 강원도 영월군의 쌍룡동굴이고, 입구는 그 인근에 위치한 충북 단양의 일광동굴이다.
주몽이 형들의 계략으로 늪에 빠진 장면은 어디서 촬영 됐을까. 주몽과 소서노가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한 이 곳은 경기도에 위치한 유명산 휴양림이다. 해모수가 부여국 군사들의 화살을 맞고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장면은 잠실 롯데월드 수영장 잠수풀에서 이뤄진 특수촬영이다. 이밖에도 주몽이 다물활을 찾아가는 장면은 중국 현지와 지리산을 오가며 촬영됐다.
‘주몽’이 ‘블록버스터 사극’으로 불리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총 3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 외에도 제작진과 배우들의 각고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장윤숙 객원기자 ncss7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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