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도 마찬가지. 2006 독일월드컵이 온 사회를 들썩이게 하는 가운데 전혀 상반된 이미지의 세명의 여자가수가 ‘한국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이색 행사를 열어 관계자들의 관심을 끈다.
서울대에서 국악을 전공한 가수 이안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사회성 강한’ 이벤트를 펼쳐 현지 동포들을 열광시켰다. 물론 한국의 월드컵에서의 선전도 기원하는 행사였다. 이에비해 ‘월드컵 가수’ 미나와 최근 ‘섹시마케팅’으로 남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여성2인조 폭시는 보다 강렬한 느낌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나는 ‘독일 출정’을 꿈꾸며 ‘월드컵송’을 발표하고 음반까지 띄우며, ‘역시 미스월드컵’이란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폭시는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오후 이색 섹시콘서트를 열어 달궈진 월드컵 분위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한다. 이들이 펼치는 한국 월드컵 승리기원 이벤트를 조명한다.
편집자주
미나 ''월드컵 마케팅'' 다시 한번
더희망적 가사 담은 싱글곡 ''Fly High'' 내놔
미나가 독일 월드컵에서의 한국축구 선전을 기원하는 음악을 발표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월드컵 가수’로 스타덤에 오른 미나가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최근 싱글곡 ‘Fly High’를 들고 나타난 것. 미나는 연예계에서 월드컵과 가장 인연이 깊은 인물.
지난 2002년 가수 데뷔를 앞두고 월드컵 경기장에 나타난 그는 섹시한 의상과 몸매를 앞세워 단번에 외신과 국내 언론사 사진 기자의 표적이 됐다. 이후 그의 얼굴이 신문과 외신에 도배되듯 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그는 자연스럽게 ‘월드컵 가수’로 마케팅을 시도, 성공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런 그가 4년이 지난 지금 들고 나온 마케팅 전략은 복고 유로 댄스곡 ‘Fly High’를 통해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에게 응원의 힘을 전달하는 것. 미나의 소속사인 TF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측은 6일 “미나가 태극전사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기 위해 응원하는 의미로 심혈을 기울여 이번 싱글 앨범을 만들었다. 2002 한일월드컵과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나는 지난 4월 독일월드컵 성공 기원을 위해 ‘연예인 히말라야 원정대’에 참가해 이미 응원의 힘을 전달한 바 있다.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원정길이었지만 당당히 참가해 응원의 불꽃을 태웠다.
한편, 싱글 ‘Fly High’는 펑키한 리듬에 디스코적인 요소를 가미한 곡으로 3집 ‘kiss kiss’의 힙합적인 스타일과는 달리 대중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만들어졌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단순하고 쉬운 멜로디에 희망적인 가사를 담았다.
이길상 기자 juna@sportsworldi.com 사진제공=TF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폭시 "골 넣으면 더욱 더 화끈하게”
홍대 부근 힙합클럽서 섹시 콘서트 열기로
“한국이 16강, 8강, 4강으로 오를 때마다 우리의 치마 길이도 그만큼 짧아질 거예요. 아자! 아자! 한국축구화이팅.”
‘섹시마케팅’의 선두주자 2인조 여성그룹 폭시가 이색 콘서트를 기획중이다. 이들은 토코전이 열리는 13일 밤 6시부터 한국축구 ‘승리기원’ 섹시콘서트를 시작으로 한국팀이 한 단계씩 오를 때마다 주기적으로 이색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맨 처음 열리는 13일 콘서트는 서울 홍대 부근 힙합클럽 캐치라이트에서 열린다. 물론 무료 콘서트다. 관객은 1200명도 들어갈 수 있는데 가능하면 남녀관객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캐치라이트 박영철 대표가 모든 것을 협찬하기로 했다.
“이날 콘서트는 ‘화끈 콘서트’가 될 겁니다. 아시죠? 무슨 뜻인지….”
이들은 이날 한국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남성고객들에게 ‘뽀뽀’도 해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파격적인 노출’이 자칫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누가 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하는 이들은 한국축구팀의 선전으로 자신들의 이색 콘서트도 계속 늘어 날 것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
홍동희 기자
이안 "6·15 시대 남과 북 하나 되어"
가수 이안이 최근 일본 도쿄의 야쿠르트홀에서 ‘해금 연주자’ 꽃별과 함께 ‘6·15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고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기원한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남과 북에서 8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안은 이날 일본에서 잘 알려진 ‘아리요’와 최근 발매한 2집 수록곡 ‘재촉하세요’를 열창했으며 종영된 MBC 주말 드라마 ‘신돈’의 삽입곡은 ‘온세미로’도 소개했다. ‘신돈’ 이미 일본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어 관중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공연에는 KNTV, M.net 등 방송들과 일본의 한류잡지인 ‘핫 칠리 페이퍼’ 등 언론사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작은 사진) ‘이안’의 인지도를 가늠케 했다.
이안은 “남측과 북측이 하나되어 입을 맞추고,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대에서 힘이 되었다”며 “월드컵에서의 남측의 선전을 함께 기원하자”고 말했다.
황용희 기자
가수 이안이 최근 일본 도쿄의 야쿠르트홀에서 ‘해금 연주자’ 꽃별과 함께 ‘6·15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고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기원한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남과 북에서 8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안은 이날 일본에서 잘 알려진 ‘아리요’와 최근 발매한 2집 수록곡 ‘재촉하세요’를 열창했으며 종영된 MBC 주말 드라마 ‘신돈’의 삽입곡은 ‘온세미로’도 소개했다. ‘신돈’ 이미 일본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어 관중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공연에는 KNTV, M.net 등 방송들과 일본의 한류잡지인 ‘핫 칠리 페이퍼’ 등 언론사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작은 사진) ‘이안’의 인지도를 가늠케 했다.
이안은 “남측과 북측이 하나되어 입을 맞추고,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대에서 힘이 되었다”며 “월드컵에서의 남측의 선전을 함께 기원하자”고 말했다.
황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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