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글을 이해하고 있는가, 맞춤법과 문법은 알고 있는가 등이 중간고사 핵심이다. 문학에서는 작가의 시점과 시대 배경, 글의 문체, 비유법에 관한 문제는 물론 지문의 핵심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파악하는 문제가 자주 나온다.
맞춤법과 문법은 출제 비중은 떨어지지만 틀리기 쉬운 분야다. 문법 공부에는 암기가 필요하다. 외우기 어려운 부분은 공책에 정리한 뒤 시험 보기 10분 전쯤 확인한다.
단원의 특성에 따라 공부법을 달리해도 좋다. 논설문과 설명문은 지문을 여러 번 읽어 흐름을 빨리 파악하는 방법, 소설과 수필은 전개 방식과 구성, 문체를 숙지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단원 마무리나 학습 활동 문제는 60자 또는 300자를 요구하는 서술형 문제로 응용될 가능성이 크다.
교과서를 읽고 글로 요약한 뒤 친구들과 돌려보며 고쳐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시험 당일 시간 배정은 객관식 문제와 서술형 문제에 동등하게 또는 서술형에 조금 더 투자하는 것이 요령이다.
◆수학=문제의 상황을 수식기호로 표현하는 것이 기초적인 문제 유형이다. 관련된 공식이 어떻게 도출되는지 이해한 뒤 이를 암기해 서술형 문제에 대비한다. 평소 담당 교사가 강조한 문제는 조금 바뀐 유형으로 꼭 나오기 때문에 유형의 변화에 혼동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가장 기본적인 풀이 방법을 담고 있는 교과서 예제는 반드시 확인하되, 풀이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적어둔다. 그래야 틀렸더라도 어느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는지, 또는 원리를 잘못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단원별 학습목표를 보면서 실생활에 적용된 예상문제를 만드는 것도 좋은 공부법이다.
예를 들어 같은 반 친구들의 특성을 분류해 그림으로 표시하면 교집합을 비롯한 여러 집합의 개념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영어=어휘 관련 유의어와 반의어, 영영(英英) 뜻풀이, 잘 어울리는 표현을 고르는 대화 내용은 시험에서 빠지지 않는 유형이다. 보통 시험 범위인 교과서 1∼3과에 나오는 모든 단어와 숙어를 문장 형태로 영한(英韓), 영영으로 정리해 외워서 쓸 수 있어야 한다. 관용구나 회화 관련 구어 표현은 단어의 조합만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따로 공책에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문법 문제는 관련 문장으로 공부한다.
각 과의 주제를 염두에 둔 채 뒷부분의 쓰기 활동이나 연습 문제를 공부하는 것이 서술형 문제 대비책이다. 자기 소개나 사진으로 친구 가족 소개, 그림 보고 물건의 위치 답하기, 현재진행형으로 활동 묘사하기 등이 출제 유망한 유형이다.
◆사회와 과학=교과서를 소설책 읽듯 거듭 훑으면서 용어를 정리하는 한편 큰 흐름을 이해하는 일이 사회 과목 시험 공부법이다. 이때 지도와 도표, 사진 등을 공책에 따로 정리해 나중에 다시 본다. 국사는 마치 이야기를 만들 듯 사건을 엮어 시간 순으로 기억해두면 각 사건의 전후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시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평소에 신문이나 TV 뉴스 등에 관심을 갖고 시사 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
과학에서는 실험 문제가 ‘단골’이다. 실험 과정과 순서는 물론 결과도 상세히 알아둔다. 실험 결과를 표나 그림, 그래프로 제시한 유형이 서술형 문제로 나오기 쉽다. 이들 자료를 분석해 오류를 확인하거나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글로 써본다. 이들 자료를 직접 그려보거나 친구에게 말로 설명해주는 훈련이 필요하다. 과학 용어는 이해가 어렵다. 일상에서 접하는 과학 원리로 친숙해지거나 한자를 많이 익혀 진원(震源) 등 어려운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날마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틀린 문제나 개념 정리가 안 된 부분은 바로바로 보충한다. 요약·오답 노트 작성 때는 목차와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공부한 뒤 단원별로 진도가 끝나면 목차를 보면서 해당 단원의 흐름을 머릿속으로 떠올려 본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도움말:두산에듀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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