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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빌리면 ''내집마련 꿈'' 빨라진다

입력 : 2006-03-01 17:58:00 수정 : 2006-03-01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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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맞는 주택자금대출 어떤게 있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생애최초대출) 조건이 또다시 강화됨에 따라 내집 마련을 위해 대출 받으려는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금리가 시중 은행의 웬만한 모기지론 상품 금리보다 높아진 반면 대출 조건은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이런 때일수록 소득 수준과 장기 상환계획 등을 세운 뒤 자신의 조건에 맞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시중 금리가 대세 상승기인 만큼 대출 상품의 금리와 상환 기간, 한도액 등을 꼼꼼히 비교한 다음 선택하라고 재테크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저소득 무주택자=부부합산 연소득이 2000만원을 넘지 않는 무주택자라면 생애최초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정부가 적용 금리를 연 5.20%에서 연 5.70%로 올리긴 했지만 이 경우에는 0.5%포인트를 할인해 연 5.20%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5.6% 수준(지난해 12월 기준)에서 형성됨을 감안할 때 대략 0.4%포인트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예컨대 1억원을 빌렸다면 시중은행에 비해 연이자 40만원을 더는 셈이다.
여기에 시중금리 상황이나 정부 기금운용 등에 큰 변동이 없는 한 최초금리가 장기간 바뀌지 않는 ‘보수적 변동금리’라는 점과 중도상환 수수료가 따로 없다는 점도 생애최초대출의 메리트로 남아 있다. 다만 대상 주택의 가격이 3억원을 넘지 않아야 하고 규모가 25.7평 이하로 제한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소득 2000만원 이하 가구에 적용되는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의 경우 금리가 5.2%이며, 세 자녀 이상 가구는 대출한도에 관계없이 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시중은행의 모기지론 금리인하=부부합산 연 소득이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생애최초대출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보금자리론)이나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상품(모기지론) 등에 관심을 돌릴 수밖에 없다.
우선 6억원 이하의 주택을 평형에 관계없이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최근 시중은행 간 주택담보대출 금리 할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점이 시중은행 주택대출 상품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은행 이경성 주택금융사업단 과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파괴’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시중은행의 대출상품도 잘 활용하면 재테크 면에서 상당히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기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콜금리 인상 결정이 있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연 4.26%를 기록한 이후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CD 금리가 제자리걸음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각종 유인책으로 주택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를 0.4%포인트 추가 확대하고 헌혈 등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우대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설정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6%포인트까지 할인해준다.
이에 따라 28일 현재 소비자 적용금리는 연 5.37∼6.27%에서 연 4.77∼6.27%로 내려갔다. 우리은행은 세 자녀 고객에 대해 0.5%포인트 할인 혜택을 부여하면서 소비자 적용금리가 연 5.36∼6.26%에서 4.86∼6.26%로 낮아졌다.
김형구 기자 julye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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