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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동의보감]성장⑫- 성장식품 우유

입력 : 2006-01-11 13:39:00 수정 : 2006-01-11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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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량 섭취땐 저지방우유·두유 좋아
몸에 안맞으면 멸치 등 대체품으로
성장에 좋은 음식을 추천해 달라면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우유를 많이 먹으면 정말 키가 크느냐는 것이다. 특히 젖을 뗀 아이 엄마들이 아이가 우유를 잘 먹지 않는다며 상담해 온다. 우유를 먹어야 키가 크는데 우유를 먹지 않으니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분유를 먹어온 아이들은 우유를 먹어야만 키가 크는 것으로 생각하는 부모가 많다. 또 주위를 보면 우유를 많이 먹는 아이들이 잘 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우유는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지방과 단백질도 들어 있어 조건으로 보면 성장에 좋은 음식이다. 성인의 경우 2컵, 성장기 아이의 경우 하루 3컵 정도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나 약이 그렇듯 모든 사람에게 좋을 수는 없다.
찬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배가 아픈 아이가 있다. 이런 아이는 우유에 들어 있는 유지방이나 유당이 위장을 자극하거나 유당 분해 효소가 분비되지 않아 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외국에서는 5∼10%에 불과하지만 흑인이나 동양인의 경우 70% 정도까지 나타난다. 우유를 매일 조금씩 마시면 유당을 이용하는 장내 미생물의 변화로 거부 현상이 점차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우유를 따뜻하게 해서 먹이거나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 우유는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거나, 설사·변비·복통이 있거나, 우유 단백질에 민감하거나, 소화기가 약하거나, 빈혈·여드름 등이 있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먹일 때 신중해야 한다.
다량의 유제품을 섭취할 경우 가급적 저지방 우유 또는 식물성 우유인 두유를 먹는 편이 좋다. 이는 체내 노폐물 형성 등 유지방의 부작용 때문이다. 두유는 우유와 마찬가지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물론 우유보다는 칼슘이 부족하지만 빈혈이 있다면 칼슘과 철분이 함유된 두유가 더 좋다. 우유가 맞지 않다면 두유를 먹여보는 것도 좋다.
아이에게 우유가 맞지 않다면 다른 음식에서 우유와 같은 영양분을 섭취해도 좋다. 특히 멸치, 다시마, 미역, 김 등은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 있어 우유 대체식품으로 알맞다. 또 이때 우리 몸속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도와주는 비타민 D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D가 든 음식으로는 정어리, 멸치, 다랑어, 계란노른자 등이 있다.

송강용 키우미한의원 공동원장 www.ikium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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