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도쿄대 내년부터 전과허용

입력 : 2005-11-21 15:19:00 수정 : 2005-11-21 15:19: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학력저하 예방… 법학과 등은 정원 10%이내 도쿄대학이 일본 국립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내년부터 성적 우수 학생의 전과를 허용키로 했다.
이는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학력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자체 평가에 충격을 받은 대학 측이 학력을 높이기 위해 내놓은 고육책으로 알려졌다.
도쿄대가 15일 발표한 내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르면 2학년생 중 2학기 과정에 들어가면서 성적 순으로 전과를 허용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입학 당시 학과로 곧바로 진급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인기 학과의 경우 성적이 좋지 않으면 진급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학부생 전원을 전과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법학부의 경우 정원 415명 가운데 20명을 전과 대상에 할당키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학과에서 법학부 전과를 원할 경우 성적이 20명 이내에 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입학 당시 문과1부 학생은 2학년 2학기 진급 시 법학부, 문과 2부는 경제학부 등으로 진급하도록 돼 있으나 내년부터는 일정 수를 다른 학과 학생에게도 개방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문과와 이과생이 적성에 따라 원하는 학과를 선택하도록 했다.
학교 측은 전과 할당을 학부별로 5∼40% 이내에서 제한키로 했다. 법학·경제·의학·공학부는 전 학부생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교육학부는 40%까지 모든 학과 학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도쿄대는 이를 통해 더욱 우수한 학생이 해당 학과를 전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쿄=정승욱 특파원
jswo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