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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재미 짱, 욕설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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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같이 보는 공중파 TV에서 욕설이 난무하고 있다. 제작자들은 드라마의 현실성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지만 지나친 폭력성과 성적 자극 못지않게 욕설은 드라마의 품격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공중파 방송의 책임성을 외면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MBC 수목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은 노처녀 여주인공의 반복적인 욕설과 비속어 사용이 특히 심하다. 드라마 속에서는 “쪽팔려” “포샵질”이라는 비속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이 새끼” “나쁜 새끼” “이 새끼가” “이 나쁜 새끼가” “이 나쁜 새끼야”가 연속적으로 쓰였다. 이 드라마의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에서 시청자들은 “6연속 7연속 반복적인 욕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지 않는다. 욕의 수위 조절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사현 책임프로듀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의 욕설이고 만나고 충돌하고 자리잡는 과정에서 나온 밝은 욕의 개념”이라고 옹호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욕을 리얼하게 한다고 해서 그것이 정말 삶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중파 방송은 현실을 묘사하면서도 온가족이 본다는 사회적 공기로서 책임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견을 냈다.
자극적 욕설이 난무한 이 드라마는 첫 방송에서 많은 시청자의 눈과 귀를 끌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첫날(1일) 17.4%, 2일 방영된 2회에서 22.9%로 훌쩍 뛰었다. 드라마는 실연의 과거를 간직한 노처녀와 나이어린 재벌 2세 간 사랑놀음이다. 주인공 김선아는 뚱녀 역할을 위해 살을 6㎏이나 찌운 채 망가지는 역을 하고 있다. 노처녀가 느끼고 당할 수 있는 비참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솔직함과 소심함, 당당함과 코믹함이 교차하는 캐릭터로 실감나게 전달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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