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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산불 확산..낙산사 대웅전 소실

입력 : 2005-04-05 11:15:00 수정 : 2005-04-0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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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일대 재난경보 발령
인근주민 1400여명 긴급 대피..임야 50ha.가옥 38여채 불타
강원도 양양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 오후들어 강풍을 타고 산발적으로 번지며 낙산사로 옮겨붙어 대웅전 등이 불에 탔다.
이날 낙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임시로 설치된 강원도청 종합상황실에 따르면오후 3시께 낙산사 주변 송림으로 번진 불은 낙산사 서쪽 일주문을 태운 뒤 대웅전에 옮겨 붙었다.
낙산사 20여채의 건물 가운데 대웅전과 보타전, 원통보전(圓通寶殿)과 이를 에워싸고 있는 원장(垣墻.시도유형문화재 34호), 홍예문(虹霓門.시도유형문화재 33호),요사채 등 목조 건물과 보물 479호인 `낙산사 동종'' 등 대분분이 불에 탔다. 인근의의상대와 홍연암은 다행히 화마를 피했다.
낙산사측은 이날 오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지불인 `건칠관세음보살좌상(보물 1362호)''을 비롯한 신중탱화, 후불탱화 등 3개의 문화재를지하 창고로 긴급 이전시켰으나 훼손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낙산사 스님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바람이 워낙 강한데다 연기가 심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또 불이 낙산비치호텔 부근으로 번짐에 따라 이 호텔 투숙객 30여명과 직원 6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 551가구 1천400여명이 강현면사무소와 낙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등으로 대피했으며 오후들어 불길이 번진 화일리 주민 일부는 고립된 것으로알려졌다. <연합>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지역에 재난경보가 발령됐다.
소방방재청은 5일 양양군수가 오후 2시32분을 기해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양양강현면 지역에 재난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연합>


강원도 양양군 산불방지대책본부는 4일 오후 11시 50분께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도로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5일 오후 3시 현재가옥 등 38채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양양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불길이 물갑리 적은리 화일리 포월농공단지방향으로 번짐에 따라 인근 지역 주민에 대피령을 내렸다.
오전 10시 20분께 큰 불길이 잡혔던 산불은 오후들어서도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이어지면서 7번국도를 중심으로 속초 방면 용호리 일대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또 조산리 낙산해수욕장 인근 낙산테마랜드 목조건물 등이 불길에 휩싸이며 액화석유(LP)가스통이 터지는 등 불길이 거세게 번지고 있으나 가스폭발 위험으로 진화대가 접근을 못하고 있다.
산불진화대는 10대의 헬기와 소방차 42대 등을 동원, 불길을 잡고 있으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양군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오후 3시 현재 가옥 34채가 완전히 불에 타는 등 38채가 불에 타 9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임야 등 150㏊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

식목일인 5일 강원도 양양과 고성군 비무장지대와 충남 서산 지역에 원인을 알 수 없는대형산불이 발생, 임야 50ha와 가옥 20여채를 태우는 등 큰 피해를 냈다.
또 이날 산불은 봄철의 건조한 날씨와 강풍까지 겹쳐 초기진화에 큰 어려움을줬다.
특히 산불로 앙양군에서는 16개 마을주민과 낙산해수욕장 일대 콘도 투숙객들을포함해 1천800여명이 놀라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에 발생한 산불은 계속 번지고 있어 현재 주민 예비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앙양지역 주민.투숙객.학생 1천800여명 대피 강원도 영동지역에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4일 오후 11시 50분께 양양군 강현면 사교리 일대 야산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산불이 발생, 오전 10시 현재 가옥 20여채와 산림 30ha가 불에 탔다.
양양군은 5일 오전 16개 마을 주민 등 1천2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어른이서있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수시로 방향을 바꾸며 불어닥쳐 진화에 어려움을겪었다.
이날 불은 강현면 사교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해 초속 10-20m, 순간 최대 풍속32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낙산해수욕장과 낙산대교 사이 바닷가쪽으로 확산돼 낙산해수욕장 입구-거평프레야콘도 1㎞ 구간의 울창한 송림이 크게 훼손됐다.
오전 0시 55분께 강현면 사교리 31가구 6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한데 이어 금풍리 35가구 65명, 적은리 45가구 75명 등 223가구 400여명이 마을회관 등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양양군은 산불이 사교리에서 금풍리를 지나 사천리와 감곡리 일대로 번짐에 따라 5일 오전 2시 50분께 인근 침교리와 방축리, 광석리 등 16개리에 주민대피령을내리고 283가구 716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또 산불확산이 우려되자 관동대학교 양양캠퍼스 기숙사 학생 700여명도 양양읍내 일출예식장으로 대피했다.
이와 함께 낙산해수욕장 송림지에 불이 붙자 식목일 휴일을 맞아 동해안을 찾은거평프레야콘도를 비롯한 각종 숙박업소의 수많은 투숙객이 옷가지 등을 제대로 챙기지도 못한채 짙은 연기에 묻혀 급히 빠져나오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이재민들은 낙산도립공원과 일출예식장, 마을회관 등에서 구호를 받고 있다.
◆비무장지대 산불..주민예비 대피령 지난 4일 오전 9시15분께 고성군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고황봉 서쪽 2㎞ 지점에서 재발한 산불이 오후 10시 비무장지대를 지나 자정께 최북단 명파리 마을 주민에예비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5일 오전 9시 현재 남방 한계선 이남 3㎞까지 확산됐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8시20분께 동부전선 통일전망대 서북쪽 북한지역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번 산불은 2일 밤 내린 비로 자연진화되는 듯 했으나 4일 오전 강한바람을 타고 불씨가 다시 살아나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서산 산불로 임야 20ha 태워..방화 가능성 조사 5일 0시께 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한서대학교 뒤 가야산 중턱(4부 능선)에서 불이 나 정상부근까지 임야 20㏊가량을 태웠다.
불이 나자 소방관과 공무원, 군인 등 750여명과 산불진화차량 등 장비 30여대가긴급 투입됐으나 야간인데다 건조주의가 내려지고 초속 5.5m 정도의 거센 바람까지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전 6시 30분께 날이 밝자 소방헬기 11대를 총 동원돼 본격적인 진화에 나서큰 불길을 거의 잡은 상태다.
서산지역 산불은 한밤중에 인적이 드문 산 중턱에서 발화됐고 지난 92년부터 모두 50건 가량의 화재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방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헬기 25대, 인력 5천여명 투입 진화나서 소방방재청은 강원도 양양과 충남서산에서 발생한 산불진화를 위해 헬기 25대와인력 5천180여명을 투입, 진화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양양군 산불진화를 위해 군에 병력지원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양양과 서산 산불이 발생하자 이날 오전 3시49분에 당직근무자에관련자 비상소집을 한 데이어 3시50분에 KBS와 MBC 등 언론사에 재난방송과 보도를요청했고 1분뒤에 휴대전화를 이용 긴급재난문자방송(CBS)을 시작했다.
소방방재청은 오전 8시 현재 피해상황을 ▲양양군과 서산군에서 임야가 30ha와15ha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연합>

소강상태 보이던 양양 산불 재발.확산
7번 국도 차량 통제..주민 대피령
양양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5일오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오후 들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다시 재발.확산되고있다.
특히 이날 양양 물갑리, 적은리, 화일리, 포월 농공단지 등지에 산불이 재발하면서 확산되자 이 일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물갑리 인근 지역에는 군부대 탄약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방차량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께 양양지역 산불이 어느 정도 진화되자 진화작업 중이던 헬기 4대를 고성 비무장지대 산불진화를 위해 출동시켰던 소방당국은 긴급히 양양 산불 재발 지역으로 재투입,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진화작전이 이뤄지면서 속초지역으로 진입하는7번 국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양양지역 산불 진화 작업에 따른 산불진화대 장비 및인력 이동을 위해 불가피하게 속초 비행장~낙산 삼거리까지 7번 국도의 차량 통행을전면통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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