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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아기 출산 美여성, 경찰 오해로 포위 소동

입력 : 2005-04-01 06:45:00 수정 : 2005-04-01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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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승합차에서 아기를 출산한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여성이 차량 절도, 영아 유기 등을 의심한 목격자들의 신고로 경찰들에게 포위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31일 오하이오주 언론들에 따르면 30일 새벽 3살과 4살의 두 딸을 승합차 뒷좌석에 태운채 주유소에 들렀던 데비 콜맨은 주유 도중 아기를 출산했고 탯줄이 아직달려 있는 상태에서 신생아를 가슴에 안고 한손으로 운전해 약 11km 떨어진 병원으로 향했다.
이를 본 주유소의 한 고객은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911로 전화를 걸었으나 자동차 번호를 잘못 말하면서 경찰은 콜맨의 차량이 도난 당한 것으로 오해하게됐고 또다른 운전자는 아기를 안고 운전하고 있는 콜맨을 보고 911에 전화를 걸어 "한 여성이 승합차에서 아기를 버리려 한다"고 신고하면서 상황은 더욱 꼬이게 됐다.
추격에 나선 경찰은 병원으로 향하는 콜맨의 승합차를 발견, 총을 겨눈채 차량을 포위하고 콜맨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명령했으나 아직 탯줄이 달려 있는 아기를안은채 차량 문을 열고 "방금 아기를 낳았다" 라고 말하는 콜맨을 보고는 서둘러 승합차를 병원까지 호송했다.
약 2.95kg의 몸무게로 세상에 나오자마자 우여곡절을 겪은 콜맨의 아들 리처드리 콜맨 주니어는 현재 병원측의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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