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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을수록 건강해져요"

입력 : 2005-03-16 11:55:00 수정 : 2005-03-16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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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기능성 제품 봇물 경기 수원에 사는 주부 김숙화(36)씨는 두 자녀에게 매일 껌을 씹도록 권유한다. 요즘 선보이는 기능성 껌에는 비타민이 함유되고 충치 예방 효과가 있어 아이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김씨는 “온 가족이 식사 후 양치질을 한 뒤 껌 씹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며 “껌은 구취 제거뿐 아니라 건강에 유용한 각종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충치 예방은 물론 구취 제거, 심지어 다이어트 효과까지 내세운 기능성 껌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 제품은 맛과 향이 좋은 데다 하루 권장량을 꾸준하게 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소비층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비타민C가 함유된 ‘비타 자일리톨’ 껌을 출시했다.
제품 한 봉지(90g)에 1300㎎의 비타민C가 함유돼 하루 세 알만 씹으면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말한다. 100% 자일리톨만을 감미료로 사용해 치아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오리온 관계자는 “‘비타 자일리톨’은 우리 몸의 필수 영양성분인 비타민C가 함유돼 맛과 치아 건강은 물론 영양까지 생각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리온은 다이어트껌 ‘미라인(美Line)’을 내놨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수용성 식이섬유 레반 성분을 함유해 껌을 씹는 것만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레반은 청국장, 마늘, 양파 등에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장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 비만을 억제하고 항암, 면역 증강 등의 효과가 있다.

◇해태 자일리톨, 오리온 자일리톨, 롯데 자일리톨(사진왼쪽부터)
해태제과는 구강관리 기능성 껌 ‘덴티큐 EGCG’를 선보였다.
녹차에서 추출한 EGCG 성분을 첨가해 충치 예방은 물론 잇몸질환과 입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활동을 근본적으로 억제해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태제과가 내놓은 캡슐 형태의 신개념 구강케어 껌 ‘333 딥샥’도 인기다. 자몽민트액을 부드러운 젤라틴 캡슐로 감싼 기능성 구취 제거 제품으로 입냄새뿐 아니라 위 속에 남아 있는 음식 냄새까지 제거해 준다.
또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SCP-20을 함유한 항스트레스껌 ‘제로트레스’도 호응이 좋다.
롯데제과는 후라보노 껌에 충치예방 기능을 첨가한 ‘후라보노 XP’껌을 선보이고 있다.
녹차 농축액과 동클로로필나트륨, 엽록소를 첨가해 입냄새 제거 효과를 높였고 자일리톨을 사용해 충치 예방 기능도 추가했다.
크라운제과도 코와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무설탕 휘산작용 껌 ‘에어웨이브’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껌시장의 80∼90%를 점유하고 있는 ‘자일리톨’이 최근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건강기능이 추가된 ‘포스트자일리톨’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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