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뮤지카는 ‘음악을 통한 평화’를 의미하는 고대 희랍어로 한국의 조용필, 일본의 다니무라 신지, 홍콩의 알란 탐이 주축이 돼 1984년 일본에서 처음 열린 아시아 음악축제다. 이 축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매년 한 번씩 개최되다 94년 일본 오사카 공연을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겼다.
그러나 이 공연은 11월 5일 오후 7시 중국 상하이에서 ‘팍스 뮤지카 슈퍼 2004 공연’이란 타이틀로 다시 열린다. 이 축제는 지난해 조용필 데뷔 35주년 기념공연을 계기로 부활하게 됐다.
일본 대중음악계의 대부로 팍스 뮤지카의 프로듀서인 우치노 지로가 지난해 한국을 방문, 이 축제의 부활을 제안했고 조용필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조용필, 다니무라 신지, 알란 탐에게 “서로 손을 맞잡고 세계의 하늘로 날아오르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지난 5월 세상을 떠났다.
다음달 5일 중국 상하이 무대에서 펼쳐질 공연은 중국 문화부, 상하이시정부 등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8000여명의 관객이 함께하는 대형 무대가 될 전망이다.
추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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