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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하면 항문-음낭사이 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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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2-11-26 11:08:00 수정 : 2002-11-26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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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주위 이상 골반통증 불러 Q: 26세의 직장 남성인데 과로하거나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항문과 음낭사이가 뻐근하게 아프고 소변이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습니다. 병원에서는 증상으로 보면 전립선염이 의심되지만 검사상 염증은 없다고 합니다.
A: 전립선염의 증상은 있지만 전립선액 검사에서 세균도 배양되지 않고 염증도 없는 경우를 비염증성 만성골반통증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런 환자는 배뇨 이상(요도 분비물,잔뇨감), 성기능의 변화(사정시 극치감 저하나 통증,조루증,발기력 저하), 골반주위통증(회음부 불쾌감과 통증,고환이나 음낭의 불쾌감,하복부 통증,사타구니 불쾌감)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만성골반통증 증후군은 전립선 주위 장기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방광 경부와 요도 괄약근의 경련, 골반 근육의 습관성 수축 등이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또 술을 마신 다음이나 피곤할 때에는 일시적으로 자율신경의 변화로 전립선이 예민해져 전립선 주위가 수축하기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비뇨기 계통의 질환이 있는 남성들은 흔히 부인이나 2세에게 전염될 가능성을 우려해 부부관계를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염증성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은 세균과 전혀 관계없는 질환이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성병이 아니며 심각한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있는 질환이 아니므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의 치료는 방광 경부와 요도,전립선의 경련을 없애주는 교감신경차단제와 골반 근육을 이완시키는 복합 약물요법이 효과적입니다.
또 시간이 날 때마다 케겔운동(항문 조이기)과 같은 골반근육운동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엉덩이와 배에 손을 대고 다리를 약간 벌린 상태에서 엉덩이와 다리 부위의 근육이 수축되지 않도록 하면서 항문을 수축시키는 운동을 5∼10분간 하루 2회 정도 하는데 빠르게 5번,3초 지속 10번을 계속 반복합니다. TV를 보거나 버스 타는 시간 등 자투리시간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맨투맨 비뇨기과 송기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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