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MSN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시카고의 라이프젬 메모리얼스(LifeGem Memorials)는 지난 7월 화장된 인간 유골을 인조 다이아몬드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을 개발,이미 시제품을 만들었다.
유골 다이아몬드는 뉴욕의 보석상 티파니에서 파는 다이아몬드 수준의 최고급품질을 인정받았고, 몸에 장식하고 다닐 수도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 묘비나 유골단지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푸른색의 유골 다이아몬드로 어느 정도 불만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유골로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비용은 0.25캐럿이 4천달러이며 1캐럿에는 2만2천달러가 든다.
유골 다이아몬드 개발 아이디어는 간단한 착상에서 나왔다. 라이프젬의 그레그헤로 사장은 모든 생명체는 탄소 구조로 이뤄져 있고 다이아몬드도 탄소라는 단순한사실에 착안, 3년만에 가공처리 기술 개발의 성과를 거뒀다.
먼저 유골을 섭씨 약 3천도의 진공유도로에서 정화한 후 프레스 위에 놓고 약 16주 동안 엄청난 압력과 열을 가하면 된다는 것이다. 천연 다이아몬드가 형성되는과정을 복제한 기술이다.
인조 다이아몬드 제조 기술은 지난 1950년대 중반 미국의 GE에 의해 산업용 소형 다이아몬드로 개발된 이후 상용화 됐다.
헤로 사장은 유골 다이아몬드 시제품 두개가 유럽보석연구소(EGL)에서 품질보증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는 티파니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수준의 품질"이라고 자랑했다.
시카고 드폴대학 화학과의 아브럼 블룸버그 교수는 화장된 유골로 인조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논평하고 천천히 세심한 공을 들여 만들면 고품질의다이아몬드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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