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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안 하고 임신을 했네…” 윤혜진, 꿈의 발레단 그만둔 이유(해방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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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6 09:34:47 수정 : 2021-06-16 10: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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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윤혜진(사진)이 꿈의 발레단에 입단했지만 그만둬야 했던 이유를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윤혜진이 출연해 오랜만에 동료들과의 시간을 가지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혜진은 절친하게 지냈던 발레단 동료들을 만나 발레 공연 연습을 하는 이들을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그때의 기억이 문뜩 떠올랐다. 여러가지로 울컥했다”고 말했다.

 

발레가 아닌 배우 엄태웅의 아내로서, 또 지온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윤혜진에 대해 동료들은 “자유로운 표현에 있어서 독보적인 발레리나”, “카리스마 있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무용수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발레리나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윤혜진은 꿈의 발레단이라 불리는 몬테카를로에 입단한 바 있다고. 그러나 그는 발레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부상치료를 하러 잠시 귀국했는데 치료를 안하고 임신을 했다”며 지온이를 가졌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동료 이영철은 윤혜진에 “후회는 안 돼? 지온이 낳고 다시 몬테카를로에 갈 수 있었잖아. 마이요 감독이 오라고 그랬잖아”라고 말했고, 윤혜진은 “당시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도 나한테 공연을 제의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몇 번 국립발레단 리허설을 갔었는데 집중이 아예 안 돼... 아이 생각이 나서 미칠 것 같았다”며 “그러니까 육아는 육아대로 내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발레단 와서는 딴생각하니까 집중이 안 돼서 같이 연습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고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마흔 살이나 쉰 살이나 무대에서 출 만큼 추고 내려와도 미련이 없겠나”라며 “내가 무대를 언제 내려와도 무대는 그리울 거고, 춤은 다시 추고 싶을 거야. 그리고 지온이 키우는 것도 나한테는 그거 못지않은 또 다른 진짜 큰 행복이다. 내가 갔으면 이런 시간은 또 없었을 것”이라면서 가족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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