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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슈가, 베트남 비하·전범자 음성 사용 논란에 빅히트 루머 일축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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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05 15:13:58 수정 : 2020-06-05 16: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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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슈가(사진)가 최근 발표한 믹스테이프 수록곡에 미국 사이비 교주 짐 존스의 연설 일부가 삽입돼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베트남 관련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베트남 현지 매체 ‘Tinnhac’은 “슈가의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에 ‘우리’, ‘남부 시민들’을 뜻하는 베트남어가 들리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당 단어들이 전범자, 혹은 반동자로 여겨지는 과거 남베트남 세력들이 주로 사용했던 말이라는 점을 들어, 슈가가 베트남을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네티즌은 국내 커뮤니티에서 ‘어떻게 생각해’에 과거 베트남 전쟁 범죄를 일으킨 정치가 응오딘지엠의 음성이 삽입됐다고 주장을 펼쳐 논란이 확산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음성이 삽입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해당 음원을 들어봐도 베트남어로 추정되는 음성은 들리지 않는다.

 

한편 ‘어떻게 생각해’는 도입부에 미국 사이비 종교 인민사원의 교주였던 짐 존스의 연설 음성 일부가 샘플링으로 사용돼 논란이 된 곡이다. 짐 존스는 1978년 가이아나 조지타운과 인근 활주로에서 900명이 넘는 신도들과 함께 자살한 사건으로 유명하다.

 

이에 빅히트는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선정했다”고 인정했다. 또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관련된 역사적·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며 논란이 된 부분을 삭제하고 곡을 재발매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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