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시아가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받자 오열했다.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정시아는 일일 주말드라마 부문 조연상을 수상했다.
수상을 예상하지 못한 정시아는 이름이 호명되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정말 조금도 예상하지 않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드라마 ‘황금정원’을 촬영하며 함께 고생해준 작가, 연출, 감독, 스태프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황금정원’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정시아는 “하늘나라에 계신 저희 아빠, TV를 보고 계실 엄마, 우리 아이들, 존경하는 아버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신랑 백도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정시아가 “내가 데뷔한 지 이제 21년쯤 된 것 같다”며 “근데 이 자리에 처음 서는 것”이라고 밝히자 동료 배우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고, 이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는 “그동안 정말 잘해왔고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정시아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젯밤 많은 분이 함께 기뻐해 주시고 축하해주셔서 행복하게 잠들었다”며 “사실 떨리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2시간 잤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2019 MBC 연기대상’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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