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혜교·송중기가 이혼을 알린 것에 이어 중국의 톱스타 커플 판빙빙(范氷氷)과 리천(李晨)이 결별했다는 소식에 중국 팬들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판빙빙은 지난 27일 오후 8시30분쯤(현지시각)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사람의 인생에서 각종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며 “우리는 더는 우리가 아니지만, 우리는 여전히 우리일 것”이라는 글을 올려 두 사람 간 결별을 암시했다.

이후 리천은 판빙빙이 쓴 글을 자신의 웨이보에 공유한 뒤 “친구에서 애인이 됐고, 다시 친구로 돌아간다”며 “감정의 형식은 변했지만, 당신과 나와의 순수했던 느낌은 변하지 않는다”고 적어 결별을 공식화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며 2017년 약혼했다. 리천은 지난해 6월 판빙빙이 중국중앙(CC)TV 앵커 추이융위안(崔永元)의 탈세 의혹 제기 후 탈세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어려움에 휩싸였을 때도 판빙빙의 곁을 지켰다.
판빙빙이 당국으로부터 8억8300만 위안(약 1436억 원)의 세금 및 벌금을 부과받자 리천은 이를 함께 갚기 위해 시가 약 1억 위안(약 164억 원)의 베이징 고가 주택을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두 사람이 결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며 지난 3월에는 판빙빙의 임신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이들은 연인에서 부부가 아닌, 다시 친구가 됐다.
이날 중화권에서 ‘송송부부’라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송혜교·송중기의 파경 소식과 더불어 판빙빙·리천의 결별 소식까지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매우 놀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판빙빙은 오랜 칩거 이후 일부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는 아직 나서지 못하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판빙빙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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