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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혜경 아닌 증거 또 찾았다"며 내민 기념사진을 보니

입력 : 2018-11-21 14:41:54 수정 : 2018-11-21 14: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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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이른바 트위트 '정의를 위하여(@08__hkkim)'계정주가 자신의 아내 김혜경씨가 아니라는 증거를 또 찾았다며 2년전 기념사진을 내밀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계정을 여러명이 공유하면 가능한 일'이라며 증거가 될 수 없다는 반응, '조작질에 이간질까지 이건 분명 큰 이유가 있을겁니다. 힘내십시요'라며 이 지사를 옹호하는 글을 올리는 등 비판과 지지를 이어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08트위터는 김혜경 아닌 증거..또 찾았습니다.>며 "2016. 12. 18. 18:00부터 21:00까지 장모님 생일잔치가 있었다"고 당시 사진을 함께 실었다.

이 지사는 "식사 전 축하행사를 준비하고 18:17에 기념사진을 찍은 후 생일축하노래 케잌절단, 자녀들(3남매) 별로 선물을 전달한 후 식사를 하고 9시가 넘어 헤어졌습니다. 그 사이 ‘08트위터’는 @fence1230의 글을 읽고 긴 답글을 써 18:37에 올렸습니다. 큰 딸인 아내가 생일축하 행사 주관 도중에 이 트위터가 활동한 것입니다"고 트위터가 김혜경씨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트윗중독으로 의심받는 저도 8년간 6만 건을 못 썼는데, 아내가 4년간 4만 7천건이나 썼다는 건 불가능합니다"라며 "경찰이 4만7천건 중 ‘08트위터=김혜경’ 추정자료를 3-4개 찾았다는데, 4만7천개를 전부 분석하면 ‘08트위터≠김혜경’인 자료는 더 많겠지만 저는 그 자료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날 08계정이 많은 글을 썼다는데 18:00부터 21:00 사이 08트위터의 글을 찾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추가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말로 지지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를 고발한 시민들의 법률 대리인인 이정렬 변호사는 이 지사 부인이 혼자 4만여건의 트윗을 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도 한 사람이 한 걸로 보지 않습니다. 그 안에 그 부분은 비약이 있겠네요. 여러 사람이 썼는데 그 안에 김혜경 여사께서 들어가 있을 수도 있고 안 들어가 있을 수도 있겠죠"면서 "그게 아니라고 하는 증거가 될 수 없지만, 아니라고 하는 증거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맞다고 하는 증거도 될 수 있습니다"라는 말로 반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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