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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 남자친구와 계속 연애를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40대 초반의 직장인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해 연말 비슷한 나이의 직장인 남성을 소개받고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부도 많이 하고,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정도의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남자친구는 경제적으로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고.
A씨는 연애를 시작한 뒤 남자친구에게 사는 곳이 어디인지 물어봤는데, 남자친구는 "너희 집처럼 번듯한 곳은 아니고 그냥 작은 아파트다"라며 정확한 위치는 알려주지 않았다.

A씨는 남자친구가 어디에 사는지 궁금했을 뿐인데,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남자친구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사는 곳을 비밀로 하는 남자친구가 혹시 유부남이 아닐까 의심도 해봤다는 A씨.
하지만 평소 데이트를 하는 시간과 스케줄을 보면 그렇지는 않은 듯했다.
남자친구의 황당한 발언은 그 후에도 계속됐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영어 잘하는 너를 보면 콤플렉스를 느낀다. 올해 나도 영어를 좀 배워야겠다. 너랑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중에 어느 정도 수준이 맞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특히 남자친구는 A씨의 집안 사정과 분위기를 들으면 자신과 너무 큰 차이가 난다는 식으로 말하며 자신감 없이 행동한다고.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감 없는 남자친구 옆에 있으면 같이 힘 빠져요" "결국엔 지쳐서 헤어질 듯" "남자친구 기 살려주는 이벤트를 한 번 해보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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