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짜 신박한(신기하다는 뜻의 인터넷 신조어) 시어머니짓ㅋㅋㅋ'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내가) 출장이 잦아 시모(시어머니)가 남편 밥을 챙겨준다는 빌미로 집에 자주 방문하신다"며 "듣다 듣다 이런 시어머니 짓은 첨 듣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지난주에도 출장을 다녀왔는데 옷을 갈아입으려고 옷장을 여는 순간 뭔가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고가의 원피스나 코트, 재킷 등 내 옷을 거는데 사용한 튼튼하고 좋은 옷걸이를 죄다 빼서 남편 옷에 끼워서 걸어놓으셨다"며 "내 옷들은 전부 저렴한 플라스틱 옷걸이에 걸어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자신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은 남편의 행동이었다고 한다. 남편은 "어머니가 여자 옷 비싼 걸 못 사보셔서 남자 옷이 더 비싼 줄 아시고 좋은 옷걸이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신 거다"고 말하며 원상태로 돌려놓았다고.
글쓴이는 "진짜 이런 신박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떠오르셨을까"라며 "신박한 시집살이 탑에 들어갈 거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글을 본 이들 대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우리 시어머니는 내가 좋아하는 반찬 일부러 냉장고 밖에 꺼내놓고 상하게 해서 버렸다. 결국 10번 참다가 남편 합의하에 시모 우리 집 방문 금지했다"며 대처법을 소개하기도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남편이 부끄러운 줄 알긴 한가 보다. 정말 저러면 못 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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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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