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조현병 환자, 어머니 살해후 도망치다 70대 노인 '묻지마 폭행'

40대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가 어머니를 살해하고 도주하던 중 70대 노인을 마구 때리다가 붙잡혔다.

6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존속 살인 등의 혐의로 A(4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씨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했다. 

같은 날 오후 집에 돌아온 A씨의 아버지가 B씨를 발견,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A씨는 숨진 뒤였다.

도망치던 A씨는 5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거리에서 70대 노인을 폭행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 때 논리적 표현을 못하는 등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