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법 스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에게 야당 약속을 믿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 위원장이 노동법 연내 개정 반대가 야당 공식 당론으로 정해지면 자진출두하겠다고 밝힌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야당 입장이 분명해진 만큼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한 셈이다. 화쟁위는 그러면서도 중재 의지를 거두지는 않았다. 이런 입장은 한 위원장의 조계사 퇴거 시한을 못박지 않은 데서 읽을 수 있다. 한승희 조계종 홍보팀장은 “화쟁위 입장은 한 위원장에게 나가라는 것이 아니다”며 “도법 스님이 양쪽으로부터 합의점을 끌어내 사태를 매듭지을 만한 내용을 만들어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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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은신해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이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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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8일 오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 중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대웅전에서 절을 한 뒤 나오고 있다. 남제현 기자 |
정성수 문화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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