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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항공관리 "러 조종사, 추락 전 기술적 문제 보고"

입력 : 2015-11-01 00:19:25 수정 : 2015-11-01 0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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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에서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을 태운 러시아 메트로제트 항공 소속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 이집트 항공당국의 한 관리는 "시나이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조종사가 항공 관제사와 교신이 끊기기 전에 기술적인 문제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조종사가 가까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려한 의도가 기술적인 결함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집트 당국은 러시아 코갈림아비아(메트로제트) 항공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이날 새벽 5시51분(현지시간)께 이집트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 공항을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다 23분 지나 연락을 끊고 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집트 당국은 여객기의 잔해를 일부 발견했다. 여객기 잔해가 발견된 곳은 이집트 군과 이슬람 무장반군이 교전을 치루고 있는 곳이다.

이집트 보안군은 엘 아리시를 포함해 북부 시나이 반도에서 급성장하는 반군 세력에 대한 대규모 작전과 함께 전투를 벌여오고 있다.

이집트 관리는 여객기 잔해는 엘 아리시의 남부 하사나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집트 군부가 2013년 모함마드 모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이래 북부 시나이 반도에서는 보안군을 타깃으로 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공격은 이슬람 극단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시나이 국가'에 의한 소행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 지역에 대한 언론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항공당국은 메트로제트 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에 관해 조만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항공당국 관계자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 인근 호텔로 집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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