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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속에 뛰어들어 어린 생명 구한 용감한 美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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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6-18 14:31:33 수정 : 2015-06-18 14: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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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속에 뛰어들어 어린 생명을 구한 용감한 소년들.
성인도 두려워할 불길 속에 뛰어들어 1살 그리고 8개월 된 영아를 구한 용감한 소년들 이야기가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되어 미국 전역에서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한 소년은 "5살 때부터 소방관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위시TV(NBC계열)는 불이 난 집에 뛰어들어 1살과 8개월 된 영아를 구출한 용감한 소년들은 소중한 어린 생명과 함께 '미국의 미래도 지켜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30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오클랜드 웨스트콜로니얼에 사는 아이지아 프란시스(10)와 예레미야 그라임스(11)은 여느 때처럼 함께 놀고 있었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났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웃집 창 넘머로 불길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침착하게 생각했다”고 말한 소년들은 “그대로 뒀다간 이웃집 아기가 죽거나 중상을 입을 것”이라 생각했다.

시간을 오래 끌 수 없었다. 더는 망설일 수 없자 그라임스와 프란시스는 아기를 구하기로 마음먹고 불길이 치솟는 집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화제는 순식간에 크게 번졌다. “집안은 연기로 자욱했고 앞을 간신히 분간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용감한 소년들은 멈추지 않았다. 연기가 천장에서부터 계속 내려오자 소년들은 몸을 최대한 숙이며 이동했고 마침내 아기를 발견해 각자 품에 안고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왔다.

소년들은 “그대로 뒀다간 아이가 죽거나 중상을 입을 것 같았다”고 말하며 “모두 무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화재현장.
오렌지 카운티 소방당국은 “소년들이 구출한 아이는 다행히 무사했고, 이웃집에 사는 2살, 5살 어린이는 다쳐 현재 치료 중”이라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BC TV, NBC 공식 페이스 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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