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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통일, 세계에도 대박 되게 로드맵 짜야"

입력 : 2015-02-16 19:37:32 수정 : 2015-02-16 22: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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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 통준위회의 주재
“시장 불확실성 제거·비전 제시
한반도 투자매력 제고 대책 필요”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올해 첫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집중토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통일이 세계에도 대박이 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세우고 공감대를 적극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통일이 우리 민족은 물론 주변국과 세계에도 대박이 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세우고 공감대를 적극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 위원장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통일 준비를 해나감에 있어 비용을 뛰어넘는 보다 밝은 미래가 남북 모두에게 있으며, 또한 북한의 개발과 투자가 이뤄져서 한반도가 세계의 성장동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일에 소요되는 비용을 현금으로만 충당하고자 한다면 우리 경제가 감당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통일을 경제 도약의 기회로 삼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통일) 재원을 사전에 쌓아놓기 보다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내실 있는 통일준비를 통해 시장이 느끼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통일대박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통일한반도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이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문제 등 불안정성이 해소돼 국제금융기관 등 여러 기구에서 기꺼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협조체제를 사전에 구축해야 할 것이며, 민간 재원의 효과적인 동원 방안도 미리 연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세계의 공공·민간자본이 한반도에 투자하고 그것이 세계경제 도약의 종잣돈이 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몽골과 베트남, 미얀마 등은 개혁·개방을 선택한 이후에 발전과 성장의 길을 걷고 있고, 얼마 전에 쿠바는 미국과 국교 협상을 재개했다”며 “북한은 이런 변화의 물결을 외면하지 말고 직시해 하루속히 개혁과 대화의 길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좋은 계획도 북한이 도발하거나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으며, 우리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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