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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상 외 또다른 4개상 수상자들

입력 : 2014-08-13 19:22:11 수정 : 2014-08-13 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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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정보과학 발전·수학 대중화… 각 연구분야서 뛰어난 업적 이뤄 4년마다 열리는 ‘수학 올림픽’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는 필즈상 외에도 네반리나상, 가우스상, 천상, 릴라바티상의 수상자도 가려진다.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세계수학자대회 개막식에서 이들 상의 주인공도 발표됐다.

수리정보과학에서 뛰어난 업적을 일군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주어지는 ‘네반리나상’은 인도 출신의 수브하시 코트 미국 뉴욕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뉴욕대 쿠랑연구소의 컴퓨터학과에 재직 중인 코트 교수는 계산 복잡도 이론 분야에서 ‘유일 게임 예측’을 제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응용수학을 통해 공학과 경영, 실생활 등에 큰 공헌을 한 수학자를 대상으로 한 ‘가우스상’은 스탠리 오셔 미국 UCLA(캘리포니아 주립대 LA 캠퍼스) 교수가 받았다. 오셔 교수는 실생활 문제에 고등수학을 적용해 해결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과학·공학계 난제를 빠르게 풀 수 있는 수학적 방법을 제시했다.

공로상 격인 ‘천상’은 나이나 직업에 관계없이 수학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낸 이를 가려 수여한다. 복소기하의 초월적 방법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후배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필립 그리피스 미 프린스턴 고등연구원 명예교수가 주인공이다. 

수학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한 수학자를 시상하는 ‘릴라바티상’은 아르헨티나 출신 아드리안 파엔사 박사가 영광을 안았다. 과학 저널리스트로 명성을 쌓은 그는 수학의 재미와 즐거움, 아름다움을 대중과 함께 나누겠다는 목표 아래 여러 권의 세계적인 수학 베스트셀러를 펴냈고, TV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동했다. “수학은 교실에서 배우는 것처럼 지루한 것이 아니다”는 그의 신념은 일반 대중이 수학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상은 유일하게 폐막식 때 시상식이 열린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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