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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시아 반군이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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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18 19:44:15 수정 : 2014-07-19 17: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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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제 미사일에 피격”
안보리 “철저 조사” 촉구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돼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편명 MH17)는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CNN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MH17편 격추에 사용된 무기가 러시아가 개발한 ‘부크 미사일’(SA-11)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미국은 사고 직전 우크라이나 반군 장악지역에서 부크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과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등 관련국들 대사가 참석한 이날 긴급회의에선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에 대한 충분하고 철저한, 독립적인 국제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이 채택됐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 3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은 이날 현지에 도착해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앞서 우크라 반군은 사고 현장에서 회수한 여객기 블랙박스를 러시아연방항공위원회(IAC)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20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샤흐툐르스크 상공 3만3000피트(약 10㎞)를 비행하다 추락한 MH17편에는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298명이 타고 있었다. 희생자는 출발국인 네덜란드 국적이 최소 1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44명), 호주(27명), 인도네시아(12명), 영국(9명), 독일·벨기에(각 4명), 필리핀(3명), 캐나다·뉴질랜드(각 1명) 등이었다. 나머지 탑승자 4명 신원은 아직 확인 중이다. 우리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사고기에 자국민이 없다고 잠정 확인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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