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신형 카니발 공개 “국내 미니밴 시장 80% 점유할 것”

입력 : 2014-05-22 12:02:55 수정 : 2014-05-22 13:39:18

인쇄 메일 url 공유 - +

기아자동차가 9년 만에 완전히 탈바꿈한 신형 미니밴 ‘3세대 카니발’을 22일 출시했다. 신차의 본격적인 판매는 오는 29일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 이후가 될 전망이며 정확한 가격 역시 6월 공개할 계획이지만 11인승 디럭스 모델을 2700만원으로, 주력 트림을 2940만원∼2970만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기아차는 서울 워커힐 W호텔에서 3세대 신형 카니발의 신차 발표를 열고 9인승, 11인승 모델과 함께 파생모델인 리무진과 레저활동 편의성을 강조한 아웃도어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카니발은 2005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9년만의 신차로 올해 기아차의 판매량을 견인할 주력 모델이다. 기아자동차 국내 마케팅실장 조용원 상무는 “오랜만에 국산 미니밴 신차가 출시되면서 80% 이상의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카니발의 구매 타깃을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의 젊은 남성으로 보고 가족의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기아차 김창식 부사장은 “기존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11인승 모델이 약 65%, 9인승 모델이 35% 정도였다”며 “신차의 판매 비율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7인승 모델이 추가되면 11인승이 50%, 9인승이 40%, 7인승이 10%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의 안전성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신형 카니발에는 차체 구조를 개선해 충돌 안전성을 향상시켰고 액티브 후드 시스템과 6 에어백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또, 일반 강판보다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 급 이상)을 52% 적용했으며 승객의 안전을 위한 A·B 필러에 집중적으로 사용했다. 이외에도 차체 구조 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2m에서 121m로 확대 사용하고 핫스탬핑 공법 등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제작방법을 사용했다.

좌석배치도 안전성 향상을 고려했다. 기존 카니발이 1열부터 중앙 좌석을 배치해 충돌시 상해 위험이 일반 좌석에 비해 높았지만 신차에는 9인승 모델의 경우 중앙 좌석을 모두 삭제하고 차내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11인승 모델도 1열에는 중앙 좌석을 설치하지 않았다.

RV총괄4PM 윤창섭 부장은 “중앙시트는 3점 식 안전벨트의 적용이 어렵고 1열 중앙시트의 경우 협소해 충돌시 승객보호에 불리했다”며 “시트 배열을 바꿔 탑승객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을 오는 6월 국내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북미지역에, 내년에는 중동과 중남미로 수출할 계획이다. 해외마케팅실장 이순남 상무는 “올해 뉴욕 오토쇼에서 첫 공개한 이후 소비자 반응조사에 들어갔으며 미국을 비롯한 해외 지역의 물량 배치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신형 카니발은 하반기 출시하는 신형 쏘렌토와 함께 기아차의 판매량을 견인할 모델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식 부사장은 “현재 카니발이 한 달에 1500대, 쏘렌토가 1200∼1300대 정도 판매되고 있다”며 “하반기 신형 쏘렌토까지 출시하면 매달 카니발이 4000대, 쏘렌토가 4500대 정도 판매되며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형 카니발은 이날 사전공개를 시작으로 부산모터쇼 전시 이후 6월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기아차는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9인승의 경우 ▲럭셔리 트림이 2990~302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50~328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610~3640만원, 11인승의 경우 ▲디럭스 트림이 2700~2730만원, ▲럭셔리 트림이 2940~297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00~323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560~359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빛나는 여신'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
  • 아일릿 민주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