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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지각변동으로 발생… 태평양 연안국 ‘초비상’

입력 : 2014-04-02 19:45:26 수정 : 2014-04-03 0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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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원인과 방향은 1일(현지시간) 밤 칠레 북부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미국과 호주, 일본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진 뒤에는 대부분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강진도 지진보다는 쓰나미 피해가 훨씬 컸다.

쓰나미는 해저에서 일어나는 화산 폭발이나 지진, 지반 함몰 등 지각변동으로 발생한다. 해저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그 충격이 해수에 전달되고 해수는 장파의 형태로 에너지를 멀리 전달하게 된다. 보통 10여시간 동안 짧게 나타난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번 강진으로 최고 6.3피트(1.9m) 높이에 달하는 쓰나미가 칠레 북부 해역에서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더불어 PTWC는 발생 직후 멕시코와 에콰도르 등 태평양 연안 중남미 전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는데 5시간 후 칠레와 페루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제외했다.

하지만 남태평양에 위치한 뉴질랜드, 호주는 물론 미국의 하와이·알래스카, 일본 등도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이번 강진으로 하와이에는 지진 발생 15시간 뒤, 일본은 21시간(한국시간 3일 오전 6시)쯤 쓰나미가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PTWC는 2일 “하와이에 쓰나미 주의보 또는 경보 상태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기상청도 3일 오전 5시 홋카이도(北海道) 동부 연안을 시작으로 높이 20∼50㎝의 쓰나미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태평양과 직접 맞닿지 않은 한국 남해도 간접적인 쓰나미 영향을 받겠지만 파고 규모는 10㎝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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