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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송강호 “생애 첫 대사연습… ‘송래퍼’ 별명 생겨”

입력 : 2013-11-19 13:30:33 수정 : 2013-11-19 13: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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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송강호(46)가 생애 첫 대사 연습을 최근에야 해봤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1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새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 현장. “이 영화 때문에 ‘송래퍼’란 별명이 생겼다”는 MC 박경림의 언급에 송강호는 “연기를 시작한 이후로 처음 대사 연습을 해봤다”고 답했다.

송강호는 “공판신 찍기 4~5일 전부터 세트장에 들어가서 (변호인) 대사 연습을 했다”면서 “양우석 감독님도 오셔서 도와주셨고, 배우 오달수씨도 ‘언제든지 불러라’ 해주셨다. 주변 격려 덕분에 연습을 잘 할 수 있었고, 저 때문에 촬영이 지체되는 일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사실 (대사 연습은) 남들은 다 하는 건데 제가 잘 안했을 뿐”이라고 말하더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씀드리는데 제가 학창시절 때 공부만 제대로 했어도 이 모양은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부를 열심히 해보니 공부의 맛을 이제야 좀 느끼게 됐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인공 송우석 변호사를 연기한 그는 “우리나라 헌법 조항이 이렇게 아름다운 언어로 돼 있는 줄 이제야 알게 됐다”면서 “사실 교과서에서부터 배워온 익숙한 얘기들인데, 살면서 체감하게 되는 게 바로 헌법 같다. 새삼 우리가 이런 아름다운 언어와 이상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며 법 관련 대사의 매력에 대해서도 설파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세무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다섯 번의 공판을 겪으면서 변화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19일 개봉.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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