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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금애 법률소비자연맹 기획실장 |
홍 실장은 졸속·늑장 결산의 원인에 대해 “국회 상임위나 의원실에 예·결산 전문가가 없다”고 지적했다. “예산결산소위원회 소속 의원들만이라도 정부부처에서 올라온 복잡한 숫자들에 숨겨진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해 줄 수 있는 전문가에게 상시적으로 자문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의원실에 법안·정무를 담당하는 보좌진만 필요한 게 아니다. 피감기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점을 알려면 돈 쓰는 것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실장은 예결소위 활성화도 과제로 꼽았다. 그는 “법안소위의 경우 거의 모든 논의를 소위에서 하고 전체회의에서는 확인 정도만 한다. 그런데 결산은 안 그렇다. 소위는 한 번 하는 정도로 유명무실하다”고 진단했다. “소위가 의미가 없는데 소위를 왜 둬야 하냐”는 문제 제기다.
홍 실장은 “원래 국회의 결산 심사는 국회법상으로 국가결산보고서가 5월31일까지 제출되면, 상임위원회 예비심사가 6∼8월께 끝나게 돼 있다”며 “예결소위가 지금처럼 정쟁으로 흘러서는 결산 심사를 언제 하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국정감사NGO(비정부·비영리기구)모니터단’ 대표로 박근혜정부 첫 국정감사 전반을 모니터링하기도 했던 홍 실장은 “국정감사 대상기관이 626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결산 대상 기관은 오히려 122개로 줄었다”며 “적어도 국감 대상기관이라면 결산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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