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최우수작품상은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설국열차’에게 돌아갔다. 제작자로서 무대에 오른 박찬욱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정한 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설국열차’는 작품상과 함께 촬영상(홍경표), 미술상(앙드레넥바실)도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베를린’은 최우수감독상(류승완)과 음악상(조영욱) 2관왕에 올랐다. 감독상 트로피를 받은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개봉한 지 수개월이 흘렀는데 이런 큰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남녀주연상은 ‘신세계’ 황정민, ‘감시자들’ 한효주에게 각각 돌아갔다. 황정민은 “영화를 하다 보면 고마운 분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전할지 모르게 된다”면서 “이런 상 주셔서 감사하다 말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남우조연상은 ‘광해, 왕이 된 남자’ 류승룡에게 돌아갔다. ‘광해’ 추창민 감독은 부일독자심사단상을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늑대소년’ 장영남이 받았다.
신인남자연기상은 ‘미운 오리 새끼’ 김준구, 신인여자연기상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정은채가 각각 수상했다.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제주 4·3항쟁을 다룬 ‘지슬’ 오멸 감독이 받았다.
현화영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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