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감독은 애초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인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더레이터로 참석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취재진에 “오늘 정지영 감독님께서 건강상 문제로 부득이하게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 감독을 제외한 락샨 바니에테마드(심사위원장, 영화감독), 샤를 테송(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스캇 파운더스(영화평론가), 아오야마 신지(영화감독) 등만이 참석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한편 이날 한 기자는 정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 중단 논란과 관련된 질문을 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해외에서 온 심사위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질문”이라고 제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 감독님이 퇴원하시고 오시면 어떤 답을 할지 궁금하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부산=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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