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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사고> 국토부 "관제사 경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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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7-11 17:35:49 수정 : 2013-07-11 17: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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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공항 활주로 근처에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 기체 근처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 사고와 관련 조종사와 관제사 간의 교신 내용을 분석했다면서 "착륙 접근 당시 관제사가 경고한 것은 없었다"고 11일 밝혔다.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관제사가 직무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조사중이다. 관제사 책임 여부도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 실장은 그러나 공항 관제탑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났을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착륙 허가가 나오면 조종사 책임하에 착륙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 실장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기장이 사고 직후 승객을 즉시 대피시키지 않았다는 승무원의 진술을 발표한 데 대해 "조종사는 관제사와 바로 교신해야 하고 활주로 상황도 파악해야 한다. 이런 절차를 거쳐 대피가 이뤄진다"고 반응했다.

그는 NTSB가 공개한 '강한 불빛에 잠시 눈이 안 보였다'는 두 조종사의 진술에 관해 추가 설명을 요구받고 "정부는 팩트에 입각해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조종사 진술이 팩트에 맞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조종사의 진술을 공개하는 게 사고 원인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답을 피했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기장과 부기장 좌석이 바뀌어 있었다는 점을 조사하겠다'는 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의 언급을 소개했다.

최 실장은 이와 관련, "왼쪽 기장석에는 관숙(훈련)비행하는 조종사가 앉고 오른쪽 부기장석에 교관 조종사가 앉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기종을 바꿔 기장 자격을 취득하는 관숙비행에서 기장석에 앉는 것은 마땅하고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다.

우리 측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단은 이날 객실 승무원 12명 가운데 환자를 제외한 6명을 합동면담해 비행 전후 특이사항과 사고시 상황, 승객 대피상황, 교육훈련 이수 여부 등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착륙 1시간 30분 전부터 착륙할 때까지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비행자료 기록장치(FDR) 해독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활주로의 기체 잔해를 공중 촬영해 사고 잔존물 위치도를 작성하고 조종실 내 비행가방, 비행관련 서류, 비행 교범 등 조종사 물품을 수거했다.

현재 입원중인 부상자는 23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승객은 3명이다. 한국인 4명과 태국인 2명 등 객실 승무원 6명도 입원중이다.

사고기 탑승객 가운데 27명이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이날 오후 5시 25분 객실 승무원 6명이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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