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부터 활용까지 전과정 지휘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 등장한 관련 직업도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과학자란 기존 데이터 관리 도구로는 수집과 분석이 어려운 방대하고 복잡한 자료 속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자료 분석 전문가를 뜻한다.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분석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들의 인적 역량이 곧 빅데이터의 질을 결정한다. 수학, 통계학, 컴퓨터공학 등 데이터 분석에 대한 학문적 이해와 함께 프로그래밍 능력, 비즈니스 감각도 필요하다.
최근 미 경제 잡지 포천은 데이터 과학자가 2015년까지 미국 내에만 200만명, 글로벌 시장에서 400만명 더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금까지 수요는 3분의 1만 채워졌다”며 “미국 내 모든 기업의 빅데이터 관련 부서는 곧 3명 이상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업의 신경쟁력, 빅데이터 큐레이션’이라는 보고서에서 빅데이터 발굴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지휘하는 역할을 하는 데이터 과학자를 ‘빅데이터 큐레이터’로 표현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큐레이터가 작품을 발굴해 소개하는 것처럼, 빅데이터 큐레이터는 데이터의 숨은 가치와 잠재력을 발굴하고 가공해 내놓는 사람을 뜻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어 차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꼽히는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 큐레이터’도 있다.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관심사를 설정해두면 인터넷에 떠도는 무수한 자료 중 원하는 정보만 골라 보기 좋게 서비스해주는 일을 한다.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터레스트’의 경우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방문자가 250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밖에 가트너는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관리자, 정보를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디자이너, 정보기술(IT)과 데이터에 대한 법률적 의미와 규제를 다루는 법률 IT 전문가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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