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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핵심 중수부는 어떤 곳

입력 : 2012-11-29 22:48:12 수정 : 2012-11-29 22: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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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특수수사 본산… 총장 ‘직할부대’ 불려
공직비리 등 거악척결 선봉장
정치적 편파수사로 불명예도
현직 검찰총장을 향한 검찰 내부 구성원의 극심한 반발에 불을 댕긴 ‘대검 중앙수사부’는 검찰의 자존심으로 여겨지는 조직이다. 총장이 내부 합의 없이 특수수사의 총본산인 중수부 폐지를 검찰 개혁안에 포함시키면서 사태는 걷잡기 힘든 ‘검란’으로 번졌다. 검찰총장의 하명 수사를 전담하는 중수부는 공직부패, 대기업의 경제 범죄, 정치 자금 범죄 등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을 담당하는 특수 조직이다. 중수부가 검찰총장의 직할부대로 불리는 이유다. 중수부장 산하에는 수사기획관과 1·2과, 첨단범죄수사과가 있다.

중수부는 전국 지방검찰청에서 발생하는 특수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까닭에 전국 검찰 특수부의 사령부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중수부는 정치인 등 거악척결의 선봉장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검찰총장과 밀접한 위치에 있어 비판도 동시에 받았다. 중수부는 살아 있는 권력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을 구속기소했고,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여러 차례 기소하는 등 권력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수부가 맡은 사건이 일반 사건에 비해 무죄율이 10배 높은 결과가 나오는 등 특정 수사에 정치 편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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