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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남자가 바람 피는 이유는?

입력 : 2012-11-13 23:30:53 수정 : 2012-11-13 23: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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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할 수 있다는 착각’에 패가망신
미국의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이들은 수십 년간 쌓은 업적과 이미지를 ‘불륜’ 한방으로 망가뜨렸다. 도대체 잘 나가는 남자가 모든 것을 걸고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뭘까.

우선 출세한 남성의 ‘몸에 밴 습성’을 탓할 수 있다. 미 템플대 프랭크 팔리 교수(심리학)는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높은 지위의 남성은 위험을 감수하는 데 익숙하다”며 “그래서 혼외정사의 대가를 알면서도 후폭풍을 감당하고 넘어설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고 분석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도 있다. 시라큐스대 참전용사 및 가족 연구소(IVMF)가 참전 군인의 외도 경험을 조사했더니 비참전 군인의 두 배가 넘는 32%가 바람을 피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보스턴의 체스넛힐 연구소의 미라 커센바움 박사도 “위험을 거듭 넘긴 사람은 외도를 과소평가하고 심지어 ‘특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진화론적인 설명도 가능하다. 남성은 유전자를 많이 퍼뜨리기 위해 대대로 ‘바람기’를 물려받았는데, 성공한 남성일수록 행동에 옮길 기회가 많다는 얘기다. 이스턴캐롤라이나대 마이클 베이커 교수(심리학) 교수는 라이브사이언스에 “고위직에 있고 권력을 지닌 남성은 아름답고 똑똑한 여성을 만날 일이 많다”며 “생식의 본능이 이성적인 판단을 넘어설 확률도 그만큼 높은 셈”이라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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