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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PS파트너’ 김아중 “노출만 기대하시면 안 돼요”

입력 : 2012-11-07 13:23:27 수정 : 2012-11-07 13: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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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아중(30)이 올 겨울 영화 ‘나의 PS파트너’(감독 변성현)으로 다시 ‘로코퀸’ 자리를 노린다.

김아중은 7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나의 PS파트너’ 제작보고회에 변성현 감독, 배우 지성 등과 참석했다. 2030세대의 솔직하고 젊은 사랑법을 그린 ‘19금(禁)’ 영화에 대한 취재진의 관심을 뜨거웠다.

이날 김아중은 영화 속 노출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노출로 승부 보는 영화는 아니다”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만큼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선택했다”는 그는 “소재만 자극적이고 섹시, 파격적이고 이야기가 없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은 윤정 역할 역시 설정에 기대지 않고 평범한 캐릭터여서 좋았다”면서 “노출로 승부 보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만 기대하고 오신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차분하게 영화 선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제목에 들어간 ‘PS’는 공식적으로 ‘폰 스캔들(Phone Scandal)’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용 속에 녹아든 의미는 바로 ‘폰 섹스(Phone sex)’다. 이에 대해 김아중은 “진짜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지만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 경험담이란 얘길 들었다”면서 “감독님의 실제 경험담은 어떨까 궁금한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옆에 있던 변성현 감독은 “엄마가 보고 계실까봐”란 이유로 자신의 경험담임을 부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성 감독의 성 경험담을 극화한 까닭에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김아중의 고민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김아중은 “감독님과 맛있는 음식 먹으러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남성 시선의 판타지, 현실적인 판타지는 확실히 녹아 있는데 여성 관객들이 봤을 때도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는 욕심이 생기더라. 여성의 입장에서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고, 감독님이 많이 받아주셨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아중은 또 “영화 속 야한 농담들 대문에 전체 리딩을 할 때는 얼굴이 빨개지고 고개도 들지 못했다”면서 “나중에는 (수줍음을) 훌훌 털고, 내가 먼저 야한 농담을 던졌다. 태어나서 이렇게 야한 농담 많이 해본 적은 처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의 PS파트너’는 잘못 연결된 전화(?) 한 통에 인생이 통째로 엮어버린 두 남녀의 은밀하고 대담한 ‘19금’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CJ문화재단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에스(Project S)’ 1기 선정작으로, ‘청춘그루브’(2010)으로 주목 받은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개봉 예정.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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