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와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금융권이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에 대해 보유한 채권과 대출 현황을 연합회 공동전산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달 20일 현재 총 5천542억원이었다.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전날 경영정상화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금융권에 심각한 피해를 미칠 전망이다. 이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기업의 모든 채무는 동결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전체 여신 중에서 은행권이 40.2%에 해당하는 2천2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증권(1천281억원), 한국증권금융(1천189억원), 여신전문금융(612억원), 보험(119억원), 단위농협(101억원), 저축은행(11억원)순이었다.
웅진홀딩스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1천256억원으로 여신 규모가 가장 컸다.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699억원)과 신한은행(149억원)의 여신이 많았다.
은행권에 이어 두 번째로 웅진홀딩스 위험 노출액(익스포저)이 높은 금융기관은 증권업이었다. 증권업계 여신은 총 1천281억원으로 웅진홀딩스 전체 여신의 23.1%에 해당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우리투자증권[005940](465억원)과 하나대투증권(358억원), 한국투자증권(240억원)의 여신 규모가 컸다.
증권 예탁금 보관ㆍ관리 및 대출 등의 금융을 하는 `증권사들의 은행'인 한국증권금융도 유가증권 담보대출로 웅진홀딩스에 1천189억원을 빌려줬다.
총 612억원의 여신이 있는 캐피탈 회사 중에서는 IBK캐피탈이 200억원으로 가장 액수가 컸으며 산은캐피탈, 외환캐피탈, 우리파이낸셜[021960], 신한캐피탈도 각각 100억원씩 대출해주고 있었다.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관련 대출이 부실채권으로 분류됨에 따라 금융사들은 두 회사와 관련된 여신에 대해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따라서 금융권의 수익 악화는 불가피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법정관리시 담보를 잡은 대출의 경우는 자산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 일부는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담보나 보증이 없는 유가증권은 회생계획안이 확정되고 난 뒤 논의될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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