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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민대통합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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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20 22:40:11 수정 : 2012-08-20 22: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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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선 후보 확정… 84% 최고 득표
“정치쇄신특별기구 구성… 대혁신안 만들것”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가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첫 여성 대통령 후보로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된 박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 경선 개표 결과 총 8만6589표(83.97%)를 얻어 압승을 거뒀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연말 대선 구도가 박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간 1 대 1 또는 다자 대결 구도로 짜여질 전망이다. 

첫 여성대통령 도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지명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확정된 뒤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는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박 후보는 이날 전체 선거인단 유효투표 수 8만2494표에서 7만1176표를 얻었고, 일반국민 588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74.7%를 기록해 종합득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2002년 ‘이회창 대세론’ 당시 68.1%를 뛰어넘어 역대 경선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8955표에 그친 김문수 후보가 한참 뒤처진 2위에 올랐고, 김태호 후보는 3298표로 3위, 임태희 후보는 2676표로 4위를 차지했다. 안상수 후보는 1600표로 꼴찌에 머물렀다.

박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국민 여러분에게 남아 있는 불신, 그 어떤 것이라도 털어내고 과감하게 개혁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인척과 권력형 비리에 대해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해 사전에 강력하게 예방하고, 문제가 생기면 상설특검을 통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겠다”면서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더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단의 정치개혁 조치도 예고했다. 박 후보는 “당내에 ‘정치쇄신특별기구’를 구성하겠다”며 “당내외 전문가가 고루 참여하는 이 기구를 통해 공천시스템 개혁을 포함해 정치 발전을 위한 일대 혁신책을 만들고 반드시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안보와 관련해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거나 우리의 안위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협력을 위한 새로운 틀을 짜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연설 후 기자간담회에서 5·16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민생을 제쳐두고 그 문제를 갖고 싸우고, 옳으니 그르니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경제민주화 조치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의견을 수렴해 마스터플랜을 직접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 선출로 새누리당은 4개월간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경선룰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불출마한 이재오 전 특임장관과 정몽준 전 대표 등 비박(비박근혜)계 인사의 포용 여부가 박 후보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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