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과거사 문제에 미온적인 일본 정부에 대한 적절한 지적”이라고 호평했다. 홍일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광복 67년이 지났지만 일본이 여전히 과거사 문제 해결에 미온적인 상황에서 ‘독도 방문’에 이어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해결을 촉구한 것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일본의 계속된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일본의 침략 야욕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폭거이자 양국 간 선린우호 관계를 해치는 명백한 도발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17대 국회부터 비상설 특위로 가동하고 있는 국회 독도특위를 19대 국회에서도 설치해 각종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나친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면서 민생은 외면하고 남북관계 개선의지는 실종된, 국민과 동떨어진 현실 인식을 확인하는 자리였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해 “외교는 원칙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데 냉온탕을 반복하는 아마추어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세준·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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