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도권의 수돗물정수장에도 녹조가 발생해 먹는물에서 냄새가 나는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낙동강에서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소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
| 황토 살포 7일 북한강 수계인 강원 춘천시 의암호 일대에 녹조현상이 계속되자 춘천시 공무원과 어촌계 주민들이 합류지점인 공지천에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
2회 측정해 남조류 세포 수가 ㎎당 500개 이상이고,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으로 측정되면 조류주의보가 발령된다. 5000개 이상이면서 25㎎/㎥ 이상은 조류경보, 1000만개 이상 100㎎/㎥는 대발생으로 분류된다.
수도권 식수원인 북한강 상류와 팔당호 일대는 이미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울시도 8일 2차 측정 후 기준치를 넘으면 조류주의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한 환경단체는 낙동강 녹조에서 간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을 함유한 마이크로시스티스가 검출됐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독소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시민 불안은 확산하는 상황이다.
영산강에서도 녹조현상이 위험수위를 보이면서 광주·전남지역 주요 식수원에 비상이 걸렸다. 강수량이 적은 데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영산강은 지난달 27일 이후 11일째 조류주의보 발령이 계속되고 있다.
영산강 녹조현상과 함께 광주와 전남지역 주요 상수원인 주암호와 동복댐 일부에서도 녹조가 발견됐다. 영산강환경유역청 관계자는 “현재 주요 상수원의 수질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지만 비도 오지 않고 폭염이 계속되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충청권 상수원인 금강, 대청호에도 조류가 빠르게 증식해 기준치를 넘었으며, 일부 수돗물의 상수원수에서는 악취가 발생해 활성탄을 투입하고 있다.
녹조현상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관계 당국과 지자체는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부는 남조류 수치를 매일 관찰해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하고 있다.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지난 2일 녹조를 없애기 위해 하남취수장 주변에 황토 2.7t을 살포했고, 팔당호 취수구 주변 3곳에 조류방지막을 설치했다.
지자체별 각 정수장도 조류 제거율이 높은 분말활성탄을 사용해 물을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 또 남조류가 증식할지 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한강유역환경청의 한 관계자는 “북한강 상류지역 남조류는 감소 추세지만 다시 증식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며 “남조류는 날씨 영향이 큰 만큼 기온이 낮아지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조류주의보 발령을 대비해 황토 12t을 확보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의 독성실험과 살포량 권고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북한강 쪽 조류가 심각해 주말에 비나 태풍이 오지 않으면 다음주 초에는 서울시 구역에도 조류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녹조현상이 확산하면서 수질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지만 수돗물을 통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 관계 기관의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아토피 환자나 노약자 등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수상스키나 수영 등 수상레저활동을 자제하고, 수돗물에서 냄새가 날 경우 100도 이상에서 3분 이상 끓여 먹으면 괜찮다고 시는 설명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전국종합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반세기 만의 유인 달 탐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494.jpg
)
![[기자가만난세상] 노동신문 ‘혈세 논쟁’을 끝내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485.jpg
)
![[삶과문화] 인생의 작용과 반작용](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364.jpg
)
![[박일호의미술여행] 고단한 삶을 품은 풍경화](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408.jpg
)







![[포토] 박하선 '벚꽃 미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300/2026040252070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