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 10분경 K씨(46)를 여성 관광객 강모(40)씨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 범행 당일 행적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K씨가 지난 21일 임의동행 형식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귀가후 도주하려는 정황을 포착,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날 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강씨가 실종된 지난 12일 오전 올레 1코스 입구에서 K씨를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 당일 행적을 확인했다.
제주지방경찰청 나원오 수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실종된 중심지를 토대로 탐문과 통신수사를 진행, 피해자가 올레 1코스 도중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 지역을 중점적으로 수색했다"고 말했다.
나 과장은 "수색과정 중 K씨를 봤다는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K씨를 유력 용의자로 판단, 1차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할 만한 자료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또한 용의자 A씨는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혐의내용을 뒷받침할만한 구체적 증거에 대해서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며 “현재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K씨는 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임창준기자 cjuny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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