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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김재연 사퇴 거부땐 출당시켜야”

입력 : 2012-05-16 18:45:08 수정 : 2012-05-17 00: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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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당권파 내부 강공론 고개
김재연 “굴복 안할것” 퇴진 거부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체제의 첫 안건은 경쟁부문 비례대표 후보들의 거취 문제다.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 파문으로 시작된 당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메스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례대표 사퇴 문제의 핵심 인물인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는 이미 19대 국회의원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비당권파 내부에서는 “비례 2석을 포기하더라도 출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노총의 압박에도, 비대위의 거듭된 요청에도 두 비례 당선자가 자진사퇴를 거부한다면 강 위원장이 결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은 소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대중정당으로의 일신은 어려워진다”는 명분에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당권파의 벼랑끝 전술 이면에 이 당선자가 몸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정경선 문제를 공론화한 이청호 부산 금정구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 당선자가 대표로 있던 CNP전략그룹 대표인 금영재씨와 통화를 했는데, 그가 ‘이 당선자는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같은 존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재연 당선자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 논리 앞에 굴복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생각에 변함 없다”며 사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합진보당 비례 후보자의 정체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경쟁명부 비례 후보가 총사퇴할 경우 당선자로 신분이 바뀌게 될 비례 18번 강종헌 후보의 전과 누락이 대표적이다. 강 후보는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체포돼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고 13년 복역했다.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재심권고 판정을 내리자 2010년 12월 서울고등법원에 재심을 청구해 현재 심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에 전과기록이 제출되지 않았고 경찰 전산자료에도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김달중·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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