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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낙조 만끽…여수의 새 명소

입력 : 2012-05-10 17:09:13 수정 : 2012-05-10 23: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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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션호텔, 1500석 컨벤션센터…엑스포 행사장과 20분 거리 여수세계엑스포 개최로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명소가 남해안 한려수도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여수시 소호동 가막만에 위치한 디오션호텔이다.

엑스포 행사장과 20여분 거리에 자리 잡은 디오션호텔은 뛰어난 바다 조망으로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동쪽객실(OCEAN VIEW)에서는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일출을 만끽할 수 있으며, 서쪽객실(MOUNT VIEW)에서는 낙조와 여수시의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남해를 배경으로 디오션호텔과 디오션리조트, 디오션워터파크(왼쪽부터)가 차례로 조성돼 있다.
호텔과 컨벤션센터가 들어선 부지는 12만941㎡(3만6584평). 이 중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17층으로 137개 객실이 들어섰다. 1층의 컨벤션센터는 1500여석 규모이며 대형 회의장을 비롯해 중·소 연회장, 멀티 레스토랑, 로비라운지, 커피숍 등이 자리 잡았다.

디오션호텔 컨벤션센터에서는 엑스포 행사기간 동안 제2차 파이시스·아이시스(PICES-ICES), OCEANS 2012 MTS/IEE여수 등 기후변화·해양 관련 행사와 세계불교도대회(WFB), 세계여성경제인대회 같은 다양한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다.

호텔로비는 대리석풍 바닥으로 지중해의 아름다운 성을 연상하게 하고, 3층 벨라스타홀은 중세의 화려한 연회장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아름다운 바다의 조망권을 가지고 있어 연회장으로서뿐만 아니라 웨딩홀로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디오션호텔 개장으로 호남 제일의 가족휴양시설로 평가받아온 디오션리조트(www.theoceanresort.co.kr)는 콘도 128실, 호텔 137실 등 총 265실의 객실을 갖추게 됐다.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를 테마로 한 디오션워터파크는 올해로 개장 5년째를 맞았다. 배 모양으로 꾸며져 건설되었으며 6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워터파크엔 세계 최초의 더블 토네이도(큰 통이 2개 45도까지 상승, 하강하며 4인이 탑승하는 물놀이 기구), 로켓슬라이더(자기장 방식 230m짜리 물놀이 기구), 국내 최초의 다이렉트 슬라이더(120m 길이의 72도의 직활강 물놀이 기구), 워터플라이(2.8m 슬라이더를 타고 점프하듯이 하단에 잠수하는 기구) 등이 있다.

바닷가 분위기를 살려낸 인공 파도풀과 다이내믹하게 흘러가는 유스풀, 아쿠아풀레이, 바데풀, 액션풀도 설치되어 있어 가족·연인 단위 휴양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온천사우나와 찜질방 시설도 있다.

여수=글·사진 조정진 기자 20120510021360 사진설명/기/주말1/남해안 청정지역 남해를 가다 남해를 배경으로 디오션호텔과 디오션리조트, 디오션워터파크(왼쪽부터)가 차례로 조성돼 있다. //img.segye.com/content/image/2012/05/10/20120510021360_0.jpg 1 2 09 6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510022191 푸른 하늘과 맞닿은 쪽빛 남해바다 한눈에 20120510163928 20120510232536 20120510165906 잔칫날을 앞두고 잔칫집 주인보다 더욱 신나는 이웃 사람들이 있다. 왤까.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럴싸하다. 바로 경상남도 남해 사람들이다. 바로 이웃인 전라남도 여수에서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간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때문이다. ‘구경은 여수에서, 관광과 휴양은 남해에서’라는 구호를 내건 남해군(군수 정현태)은 행사기간에 여객선을 띄우고 관광지와 숙소, 음식점 등을 새 단장하는 등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다. 여수박람회 특수로 한창 들떠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보물섬 남해로 안내한다.남해 금산 정상 기슭 영봉에 자리한 보리암에서 내려다본 남해바다.남해는 부산과 목포의 중간이자 경남 하동과 사천에서 다리로 연결되는 섬으로 제주도, 거제도, 진도, 강화도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크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해안생태계의 보고이자 민족의 역사 혼이 서려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6개 지구(거제, 통영, 사천, 하동, 남해, 여수 오동도)의 일환이다. 해양과 도서, 육지가 빚어내는 아기자기한 지형 경관이 뛰어나 매년 수십만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남해 물건리에서 미조항으로 가는/ 삼십 리 물미해안, 허리에 낭창낭창/ 감기는 바람을 밀어내며/ 길은 잘 익은 햇살 따라 부드럽게 휘어지고/ 섬들은 수평선 끝을 잡아/ 그대 처음 만난 날처럼 팽팽하게 당기는데….” 남해가 고향인 고두현 시인의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의 일부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과 크고 작은 섬들을 품고 고요하게 반짝거리는 푸른 남해바다는 뭍에서 나고 자란 사람에겐 환상 그 자체다. 남해의 사방을 품고 있는 쪽빛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행길에 오르면 다도해의 절경과 바닷바람을 통해 전해오는 소금기, 남해 사람들의 시원시원한 인정까지 한꺼번에 담아갈 수 있다.소금강 또는 남해금강이라 불리는 삼남 제일의 명산인 금산(명승 제39호, 해발 705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인 38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또한 남해군 12경 중 으뜸으로 불타오르는 여명이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는 금산의 일출은 그 장엄함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희를 안겨준다. 고려 말 이성계가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기도를 하여도 효험이 없자 이곳을 찾아 백일 기도를 한 후 조선을 건국하게 되어 보은한다는 의미에서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신라 신문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금산 영봉의 보리암은 동해의 낙산사 홍련암, 서해의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전국의 3대 기도 도량 중 한 곳이다.남해군 삼동면 일대에 자리한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은 마을 어디에서나 남해바다를 마주할 수 있다. 독일마을은 남해군에서 대부분 광부나 간호사 출신인 독일교포들에게 택지를 분양하면서 시작됐다. 독일교포들이 전통적인 독일 양식 주택을 건립해 현재 40여 채의 주택이 옹기종기 마을을 이루고 있다. 독일교포들의 주거지와 휴양지로 이용되고 남해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민박을 제공하기도 한다. 모국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재미교포 20여명의 정착마을인 미국마을도 인근에 있다.독일교포들이 조성한 독일마을. 독일풍 주택 40여 채가 옹기종기 들어서 있다.아름다운 해안선이 호수처럼 내려다보이는 삼동면 봉화산 자락에 위치한 원예예술촌(16만5000㎡)은 독일마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20명의 원예인(한국손바닥정원 연구회원)들이 집과 정원을 개인별 작품으로 가꿔가면서 살아가고 있어 남해바다와 어우러져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네덜란드·뉴질랜드 등 나라별 이미지와 테마를 살린 21개의 개인 정원과 주택, 9개소의 공공 정원, 산책로, 전망 데크, 팔각정, 온실, 전시장, 야외공연장, 영상실, 체험실, 세미나실, 식당, 기념품점 등을 갖추고 있다. 봄부터 만물이 무르익는 가을까지 온갖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탤런트 맹호림과 김원숙씨도 이곳에서 둥지를 틀었다. 남해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까지는 약 80㎞로 자동차로 대략 2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뱃길은 7㎞ 거리로 2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교통 지옥이 예상되는 지상도로와는 비교가 안 된다. 배는 서면 서상항에서 카페리가 뜬다. 서상항은 자그마한 항구지만 주변에 4∼5곳의 호텔과 모텔이 있어 하룻밤 묵어 가기에 더없이 좋다. 무엇보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여행객은 차를 배에 싣고 유람하듯 한려수도의 풍광을 감상하며 여수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선상에서 바라다보이는 여수박람회장의 전경은 바다 위에 신기루가 떠 있는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로 또 하나의 절경을 선사해준다. 여수의 명소 오동도와 돌산대교, 그리고 엑스포항 입구의 빨간 등대를 바다에서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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