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선출마' 정몽준은…

관련이슈 2012년 18대 대선

입력 : 2012-04-29 15:00:52 수정 : 2012-04-29 15:00:52

인쇄 메일 url 공유 - +

고 정주영회장 아들로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신고재산 2조넘어
88년 정계입문뒤 7선, 2002년 대권도전했다 노무현후보에 패해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29일 공식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회장의 여섯째 아들로서 현대중공업 대주주이자 7선으로 19대 국회에서 최다선에 속한다.

19대총선 등록과정에서 정 후보가 신고한 재산내역은 2조194억2340만원으로 여야를 통틀어 최고액을 기록했다.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정 의원은 아버지인 정주영 회장을 따라 통일국민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 출범을 앞두고 터진 '초원복집' 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당시 대선에 출마한 정주영 회장이 전직 안기부 직원등과 짜고 정부 기관장들의 모임을 도청한 이 사건에서 정 의원은 도피자금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다시 무소속으로 지내다가 2002년 11월 국민통합21을 창당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여론조사에서 패해 대권도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특히 투표 전날 갑자기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 의원은 훗날 자서전에서 지지철회 이유에 대해 한미관계에 있어 "대선 전날 명동과 종로 유세에서 '국정동반자'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반미 인식이 강했던 노 후보와 협상을 통해 한미 관계에 있어서는 정 의원의 입장을 따르기로 합의했는데 이날 유세에서 "북한과 미국이 싸우면 우리가 말리겠다는 말을 해 우리 쪽과 합의한 기본원칙을 완전히 뒤집었다"는 설명이다.

대선 이후 국민통합21의 당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난 정 의원은 다시 무소속으로 지내다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18대 총선에서는 선거구를 서울 동작을로 옮겨 정동영 통합민주당 후보에 승리를 거둬 6선 의원이 됐다. 또 2008년 7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된 뒤 2009년 9월 박희태 대표의 뒤를 이어 한나라당 대표에 올라선다.

하지만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이었던 경남과 강원에서 야권 후보에게 자리를 넘겨주며 패배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난다.

◇나눔재단 설립 운영…2002년 월드컵 유치 등 축구발전에도 기여

2011년 8월에는 범현대가가 정주영 회장의 10주기를 기리기 위해 설립한 5000억원 규모의 아산나눔재단에 2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며 대기업의 사회공헌에 앞장서기도 했다.

정 의원은 축구와의 인연도 깊다. 1993년 1월 47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뒤 50대까지 4회에 걸쳐 회장으로 재임했다.

특히 여자축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국 여자축구계를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02년 월드컵 유치에 성공해 미국 시사주간지인 타임지로부터 아시아의 차세대 지도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1994년 피파(FIFA) 부회장에 당선된 이래 2007년까지 4회에 걸쳐 부회장에 선출됐으며 2011년 3월에는 지난 17년간 세계축구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부회장에 추대됐다.

▲1951년 10월17일 부산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학 박사 ▲전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 ▲(현)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눈부신 등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