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 ‘광명성 3호’ 장거리미사일이 발사 1분 만에 추락해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 35분쯤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한 지 수분 만에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정보당국이 현재 북한 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히 확인해 자세한 사항은 다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39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서 발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군 소식통은 “장거리미사일이 발사 직후 추적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며 “현재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발사 2분여 만에 1·2단 추진체가 분리될 것으로 예상돼, 추진체 단 분리에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CNN 방송은 북한 로켓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일본 방위상도 “북한 미사일이 1분 이상 날고 낙하했다”고 보도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