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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기획입국 폭로 신명씨 3월 말 귀국

입력 : 2012-03-12 19:26:14 수정 : 2012-03-12 2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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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가짜편지 작성경위 조사 방침 BBK 의혹의 핵심인물 김경준(46)씨의 ‘기획입국 의혹’을 뒷받침한 편지가 조작됐다고 폭로한 신명(51)씨가 3월 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기로 한 가운데, 당시 대통령 경선 후보였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측도 김씨의 기획입국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검찰이 여러 차례 “기획입국 의혹은 실체가 없다”고 밝혔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아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지 관심이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있는 신씨는 중국을 거쳐 3월 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귀국 직후 검찰에서 가짜 편지 작성 경위 등을 진술할 계획이다. 신씨는 김씨에게 고소된 상태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2007년 대선 직전 여권의 ‘김경준 기획입국설’을 제기했고, 이를 뒷받침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김씨와 미국에서 수감생활을 함께 한 신씨의 형 경화씨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편지에는 “자네가 큰집(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등 여권)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신씨가 지난해 3월 “그 편지는 형이 아닌 내가 썼다. 가짜편지를 쓰게 된 배후에는 MB 최측근 인사가 있다”고 폭로했다. 당시 검찰도 편지 조작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조작 배후에 대해서는 신씨가 진술하지 않아 조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이런 와중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주장까지 나왔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지난 11일 ‘미국에 있던 김씨를 기획입국시키려 한 것은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의 측근인 이혜훈 의원이었다’는 김씨의 육성 녹음을 공개했다. 실체가 없다던 기획입국 의혹이 4·11 총선을 앞두고 재점화되고 있는 셈이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1 9 09 6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312022245 '이명박 BBK 대표이사' 명함, 또 나왔다 20120312154941 20120312203816 20120312163457 이명박 대통령이 BBK 대표이사라고 밝힌 명함이 미국 법원에 소송 증거 자료로 제출됐다고 재미 언론인 안치용 씨가 공개했다.안 씨는 11일 (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Secret of Korea)'에 'BBK투자자문회사'와 'LKe BANK', 그리고 'eBANK 증권주식회사' 등 3개 회사의 '대표이사 회장 이명박'으로 명시한 명함이 다스와 김경준 씨간 미국 소송 과정에서 김 씨가 지난 2008년 8월 증거로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증거로 제출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안 씨는 블로그에 명함을 스캔해 올려놨다.명함은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직전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BBK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논란이 뜨거울 때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공개한 것과 동일하다.다만 이 명함에는 한국 전화 번호가 가필되어 있고 이 번호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았던 동아시아연구원의 전화번호라고 안치용씨는 주장했다.이런 가필은 이 명함이 실제로 사용된 증거라고 안 씨는 추정했다.이장춘 전 대사가 명함을 공개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 측은 이 대통령이 대표이사였던 LKe뱅크가 BBK와 EBK의 지주회사였던 만큼 김경준 씨가 임의로 이런 명함이나 홍보물을 만들었을 수 있으나 실제 사용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BBK 관련 의혹을 수사한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지난 2008년 2월21일 수사결과 발표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당시)이 2001년 5월 이장춘 전 대사에게 'BBK 명함'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 당선인은 당시에는 김경준씨와 결별한 이후로 그런 명함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특검팀은 "명함 사용 사실을 인정한다고 해도 당선인이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법인자금 횡령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20120312022747 檢, '나꼼수 폭로' 정면 반박…"명백한 허위사실" 20120312170806 20120312175717 20120312175450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검찰이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에서 "박근혜 후보 측이 처음으로 입국을 요청했고 검찰이 이를 알고도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김경준씨의 폭로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12일 '나꼼수 주장에 대한 검찰 입장' 자료를 통해 "나꼼수의 주장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내용 및 당시 언론보도만 봐도 금방 확인할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검찰은 "당시 수사결과 모든 후보측의 정치권 관계자들이 김경준의 입국을 전후해 그 가족·변호인 등과 접촉하고 자료를 받아가서 폭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시 여야 후보 측에서 김씨를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이들은 김경준의 BBK관련 주장이 허위인 것을 몰랐다고 부인했고, 김경준도 이들에게 자신이 억울한 피해자인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당시 박근혜 후보 갬프 측이 김씨를 접촉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수사결과에서)'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유모 변호사 등은 김경준과 그 가족 및 변호사를 접촉해 BBK 관련 자료를 건네받았으며 2007년 8월경 모 언론과 김경준의 언론인터뷰를 주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확인절차와 자료검증도 거치지 않고 이미 유죄가 확정돼 복역중인 범죄자의 말만을 좇아 총선을 앞둔 시기에 또 다시 정치적 목적을 갖고 거짓선동하는 행위는 엄격한 법적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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