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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역 방위는 안보·국익 위한 것”

관련이슈 제주 해군기지 건설 '논란'

입력 : 2012-03-08 23:16:19 수정 : 2012-03-08 23: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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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명 나선 해군 8일 황기철(사진) 해군 참모차장(중장)이 제주 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공사와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은 건설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해 자칫 공사 중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군의 우려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총선 이후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시키겠다는 정당 공약이 나온 데 대해 황 참모차장은 “지금까지 중단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제주도 남방해역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안보와 국익을 위해서다. 정당의 이해관계에 의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환경 훼손 논란이 있는 ‘구럼비’ 바위에 대해서는 “2009년 공사 반대 측과 함께 공동생태계 조사와 환경영향평가를 했다. 결과는 환경을 보전하는 것이 큰 가치가 없다고 나왔다”면서 “특히 구럼비 바위는 제주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작년 10월5일 문화재위원회에서 현지조사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특별한 비교우위가 없다고 결론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해군 태평양 함대를 위한 기지라는 비판에 대해서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런 목적으로 추진된 것도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다만, 우리 함정도 외국에 가서 잠깐 피항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 해당 국가에 일정을 미리 통보하고 한다. 우려할 만한 부분 아니다”고 전했다. 향후 제주 해군기지 공사 일정과 관련, 황 참모차장은 “최종 준공은 2015년 12월로 돼 있다. 어제 발파를 시작으로 3개월가량 발파를 계획하고 있다. 이후 케이슨 작업이라고 하는 수중 다지기 공사가 2013년까지 이어지고, 육지 시설물 공사는 내년 6월부터 착공한다”고 공사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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